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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30일부터 100가족 '금강산 상봉' 합의했지만..

<8뉴스>

<앵커>

다음 뉴스입니다. 진통을 겪던 남북 이산가족 상봉 협상이 가까스로 타결돼 오는 30일부터 일주일 동안 100가족이 상봉의 기쁨을 누리게 됐습니다. 하지만 북한은 상봉의 전제조건으로 내걸었던 금강산 관광 재개 압박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김용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개성에서 개최된 남북 적십자 3차 실무접촉.

양측은 당초 합의보다 열흘 가까이 미뤄진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연다는 데 합의했습니다.

규모는 남북 각 100명씩, 장소는 전례대로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와 금강산호텔로 확정됐습니다.

당초 북측은 금강산에서 상봉하려면 관광이 먼저 재개돼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태도를 바꿔, 이번 만큼은 아무런 조건없이, 면회소 사용에 동의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당국간 접촉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금강산 관광을 재개해야한다는 압박은 계속했습니다.

우리 측은 당국 간 접촉을 검토하겠다고 유연한 태도로 북측을 달랬습니다.

[김의도/우리측 수석대표 : 관광 관련한 실무접촉 필요성을 제기했고, 북측이 우리 당국에 제기하면 그것은 그때가서 우리 당국에서 검토를 하겠다.]

상봉 실무준비도 본격화 됩니다.

남북은 오는 5일 200명 규모의 생사확인 의뢰서를 교환하고 최종 100명 명단을 20일 확정하기로 했습니다.

남북은 또 실무접촉보다 한 단계 격상된 적십자 본회담을 오는 26일부터 이틀 간 개최한다는데도 합의했습니다. 

우리 측은 상봉을 정례화하는 문제를, 북측은 인도적 지원을 확대하는 방안을 각각 요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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