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필사의 탈출 현장…"우리 아들, 어디있니" 절규

<8뉴스>

<앵커>

불이 나자 먼저 필사의 인명구조 작업이 펼쳐졌고, 고가사다리차와 헬기를 통해 모두 38명이 구조됐습니다. 하지만 불길이 타오르는 동안 가족의 안부를 확인하지 못한 사람들의 안타까운 절규가 이어졌습니다. 

KNN, 표중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4층에서 시작돼 38층까지 옮겨붙은 화재는 말 그대로 재앙이었습니다.

불이 나자 일부는 옥상으로, 나머지 주민들은 건물 입구로 긴급 대피했습니다.

옥상으로 대피한 주민 9명은 소방 헬기가 구조했고 건물내부와 4층 입구 등지에서 27명이 고가사다리차로 구조됐습니다.

[화재 신고 입주민 : 내가 119에 신고했어요. 여기에도 3명이 있으니까 빨리 와서 구조해라…]

다행히 사망자는 한 명도 없었고, 부상자들도 증세가 심각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불이 5시간 가까이 계속되면서 입주민들의 불안은 극에 달했습니다.

현장 근처에서는 연락이 되지 않는 가족들을 애타게 찾는 입주민들의 안타까운 목소리가 이어졌습니다.

[장숙정 : 우리 아들, 우리 며느리… 우리 아들은 하나밖에 없어. 딸도 없고…]

초고층 건물에서 번진 큰 불로 초비상 상황이었지만 다행히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지지 않아 놀란 가슴을 쓸어내린 하루였습니다.

(KNN) 표중규 기자

(영상취재 : 손용식(KNN))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