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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 기다려 5초만에 동나"…곳곳서 '김치전쟁'

<8뉴스>

<앵커>

요즘 김치가 말그대로 금치가 되면서, 곳곳에서 진풍경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군인들 반찬에선 김치가 사라졌고, 한 백화점 김치 할인 행사는 불과 5초 만에 끝났습니다.

안서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백화점 문이 열리자 수백 명의 주부들이 식품매장 안으로 돌진합니다.

김치를 최대 30% 싸게 판다는 백화점 할인쿠폰을 보고 찾아온 주부들입니다.

하지만 쿠폰에 나온 4.5kg짜리 포장김치는 8개밖에 없었고, 불과 5초 만에 동이 났습니다.

[항의 고객 : 아니 지금 우리가 한 시간씩 두 시간씩 기다린 거 아니에요. 그럼 아까 셔터 앞에 있을 때 김치 물량이 없으니까 그냥 돌아가시라고 했으면 시간낭비 안했을 거 아니에요.]

백화점은 김치 값이 치솟기 전인 3주 전에 고객들에게 김치 할인쿠폰을 보냈다 이런 소동이 벌어진 것입니다.

서울역 무료급식소도 김치 비상입니다.

배추를 기부 받아 김치를 만드는데, 요즘은 배추 기부가 끊겨 김치 제공이 중단됐습니다. 

군 부대에서도 김치는 귀한 반찬이 됐습니다.

국방부는 배추김치 대신 열무김치나 깍두기 등을 더 제공할 수 있도록 규정을 바꾸면서 김치 보기가 힘들어졌습니다.

[박상원 병장 : 요즘 배추김치 보다 깍두기가 많이 나오고 있는데, 깍두기도 좋아하지만 배추김치가 좀 더 자주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김치 값 고공행진에 이곳 저곳에서 김치전쟁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세경, 신동환, VJ : 황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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