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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작년부터 후계수업? 과거행적 속속 확인

<8뉴스>

<앵커>

베일 속에 가려져 있던 북한의 후계자 김정은의 과거 행적이 속속 확인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작년 현지시찰을 간 사진이 공개돼 당시 이미 후계수업이 시작됐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유성재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조선중앙TV가 지난해 4월 보도한 김정일 위원장의 원산농업대학 현지 시찰 사진입니다.

김 위원장 사진과 함께 숲을 배경으로 6명이 찍은 사진이 방송됐습니다. 

6명 중 왼쪽에서 네 번째, 검은 인민복을 입고 있는 남자가 김정은으로 추정됩니다.

왼쪽은 형 정철, 오른쪽은 김기남 노동당 비서, 가장 오른쪽의 젊은 여성은 여동생 김여정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6월 평양 인근의 군 훈련장을 방문한 사진도 공개됐습니다.

앞머리를 살짝 내렸지만, 퉁퉁한 얼굴이 당 대표자회 때 공개된 모습 그대로입니다.

[양무진/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작년 초부터 김정일 위원장의 측근, 또는 김정일 위원장의 가족 중심으로 후계자가 내정되어서 경제시찰이나 군 시찰에 동행하여 후계자 수업을 받은 것으로 보여집니다.]

주목할 점은 이 때가 김정일 위원장이 재작년 말 뇌졸중으로 쓰러졌다가 활동을 재개한 직후였다는 점입니다.

김정일 건강과 후계수업이 맞물려 있다는 뜻으로도 해석됩니다.

정보 당국은 당시 김정은이 노동당 조직지도부에서 '부국장급'으로 비밀리에 활동해온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전문가들은 김정은이 오는 10일 노동당 창건 65주년 행사에도 모습을 드러내며 공개행보를 본격화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영상취재 : 정상보,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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