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에콰도르 경찰 '대규모 폭동'…대통령 한때 억류

<8뉴스>

<앵커>

남미 에콰도르에서 복지혜택 삭감 법안에 반발한 현직 경찰들이 대규모 폭동을 일으켰습니다. 한때 대통령까지 억류되면서 쿠데타 우려까지 나왔습니다.

임상범 기자입니다.

<기자>

에콰도르 군 부대와 경찰 간의 치열한 총격전 끝에 경찰이 점거한 병원을 군 부대가 탈환합니다.

병원에서 치료 도중 경찰 시위대에 억류됐던 코레아 대통령은 12시간 만에 풀려났습니다.

[코레아/에콰도르 대통령 : 결코 경찰 시위대의 압력에 굴복하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대화로 문제를 풀 준비는 돼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경찰 시위대 2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습니다.

현직 경찰들의 무장 폭동은 에콰도르 정부가 어제(30일), 경찰에 대한 성과급 지급 등 복지 혜택을 삭감하는 법안을 상정한 것이 계기가 됐습니다.

경찰 시위대는 파죽지세로 정부 관공서와 공항과 고속도로 등 주요 시설을 장악했고 내친김에 대통령까지 억류하면서 쿠데타에 대한 우려도 나왔습니다.

하지만 군부가 대통령에 대한 충성 선언을 하고 이웃 나라와 유엔 등이 잇따라 현 정부에 대한 지지를 밝히면서 시위대는 수세에 몰렸습니다.

비상사태가 내려진 가운데 진압 작전이 진행되고 있는 에콰도르는 은행과 상점들이 약탈당하는 등 치안 불안이 계속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우리 교민 사회에는 별다른 피해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상편집 : 문상민)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