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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민주, 첫 당정협의…'소통 반, 신경전 반'

<8뉴스>

<앵커>

정부와 야당인 민주당이 현 정부들어 처음으로 당정협의를 했습니다. 일부 문제에 대해선  합의점을 찾았지만,  최대 쟁점인 4대강 예산 문제를 놓고선 신경전이 오갔습니다.

김호선 기자입니다.

<기자>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한 8개부처 장관과 박지원 원내대표 등 민주당 의원 10여 명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현 정부 들어 처음 열린 야당과 정부의 정책협의회입니다.

이재오 특임장관이 제안하고 박지원 대표가 수용해서 만들어진 자리입니다. 

분위기는 화기애애했습니다.

[박지원/민주당 원내대표 : 야당과 정부가 대화를 하고 소통하면서 국민에게 희망과 상생의 길을 열어주는 그런 자리였으면….]

[윤증현/기획재정부 장관 : 12월 안에 통과되서 내년 초부터 서민 생활의 안정과 미래 대비를 위한 예산의 집행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한 시간 반에 걸친 회의 끝에 민주당과 정부는  저소득층 자녀에 대한 1천억 원 장학금 지원에 합의했습니다.

영세 자영업자들의 반발이 큰 SSM, 즉 기업형 슈퍼마켓에 대한 규제법안을 빨리 추진하자는 민주당 측 제안도 정부가 수용의사를 밝혔습니다.

그러나 최대 쟁점인 4대강 예산 문제는 이견을 좁히지 못했습니다.

민주당은 보 건설과 준설을 재검토해 예산을 대폭 삭감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정부는 사업이 상당 부분 진척된 만큼 예산 삭감은 곤란하다며 평행선을 달렸습니다. 

소통 반 신경전 반이었다는 평가 속에 민주당과 정부는 현안이 있을 때마다 정책협의회를 계속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영일, 영상편집 : 김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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