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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190kg 비만환자, 51kg 감량 성공한 비결은?

살빼기에 성공한 사람 가운데 절반이상이 1년도 안 돼 다시 살이 찌고 맙니다.

바로 비만의 가장 큰 문제인 요요현상 때문인데요.

그런데 요요현상 없이 제대로 치료하기 위해서는 전문의사의 도움을 받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비만으로 어릴 때부터 맘고생이 심했던 30대 여성입니다.

다이어트로 살을 많이 빼본 적도 있었으나 금세 요요현상이 나타나 체중이 190kg이나 되고 말았습니다.

[조미숙(33세) : 움직이기도 불편하고 밖에 나가는 것도 그렇고, 숨 쉬는 것도 힘들어서 죽고 싶다는 생각도 했었어요.]

심한 스트레스로 자살까지 생각했으나 자신을 믿고 의지하는 자녀들을 위해서라도 비만을 치료해야겠다고 결심을 했습니다.

1년이 넘게 식이요법과 운동요법으로 치료한 결과 현재 몸무게는 138킬로그램으로 처음보다 51킬로그램이나 빠졌습니다.

[조미숙(33세) : (살 빼기 전에는) 저울에 몸무게가 안 나타났어요. 그런데 어느 순간 올라가 보니까 몸무게가 딱 나와서 그때부터 재미있더라고요.]

성인 3명 중 1명이 비만일 정도로 우리나라도 비만 국가가 되어가고 있는데요. 

특히 체질량지수 40이 넘는 초고도 비만환자는 2007년 7천여 명에서 2008년 2만 3천여명으로 1년 만에 세배가 넘게 증가했습니다.

[김경곤/가천의대 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체질량지수 23이상을 과체중이라고 하거든요. 과체중에 들어가는 사람들이 성인에서 50% 되는 것으로 보여요. 체질량지수가 25를 넘어가는 비만인의 경우에는 지금 30%를 상회한다고 보고 있어요 세명중에 한분은 비만으로 분류가 될 수 있다.]

이 20대 남성은 체중감량에 일시적으로 성공했지만 다시 살이 찌기 시작했습니다.

혈액검사와 복부 CT, 그리고 엑스레이를 이용한 전신 지방량을 측정 한 결과 복부비만이라는 판정을 받았습니다.

[김 모씨(28세) : 예전에 제가 살이 많이 쪄서 운동으로 살을 뺐었는데 요즘에 다시 살이 급격하게 늘어나는 것 같아서 예전처럼 되지 말자는 생각으로 병원을 찾아서 진료를 해야 하는지 알고 싶어서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최근 조사에서 비만인 사람이 일시적으로 체중감량에 성공했다고해도 열 명 가운데 다섯 명은 1년 안에 다시 살이 찌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감량한 체중을 5년이 지나도록 유지하는 사람은 10명중에 1명 뿐이었습니다.

비만 치료가 어려운 것은 이 같은 요요현상 때문입니다.

그런데 비만은 방치할 경우 당뇨병이나 고혈압은 물론 암과 같은 다른 질병에 걸릴 위험이 높아집니다.

따라서 다이어트에 실패한 경험이 많은 사람은 반드시 전문 의료기관에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김경곤/가천의대 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식사요법 운동요법 생활습관을 교정하는 행동요법 약물요법이 있고, 마지막으로 수술요법이 있습니다. 약물 같은 경우에는 약물요법 자체가 주가 된다고 보시면 안되고요, 다른 치료 방법하고 병행해서 다른 치료법을 도와주는 병용치료의 하나라고 보는 것이죠.]

특히 걷기나 자전거 타기 같은 유산소 운동을 30~40분 이상 땀이 많이 날 정도로 일주일에 세 번 이상 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울러 근력운동을 함께 하고 채소 위주의 건강식단으로 체질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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