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탈레반 소탕전에 보조를 맞춰왔던 파키스탄 정부와 아프간 주둔 연합군이 자중지란에 빠졌습니다.
급기야 파키스탄이 연합군의 보급로를 차단하기까지 했는데, 어찌된 사정인지, 이민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파키스탄 정부는 어제(30일) 전격적으로 아프간 주둔 연합군 기지로 향하는 보급로를 차단했습니다.
아프간 접경지역에 위치한 파키스탄 토르캄에는 연합군 차량의 국경통과가 금지돼 보급품을 실은 차량 100대 가량이 대기중이라고 파키스탄 당국자가 전했습니다.
파키스탄 정부의 이런 조치는 아프간 주둔 연합군 헬기가 잇따라 파키스탄 영공을 침범해 탈레반 소탕에 나서면서 자국민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연합군은 어제 파키스탄 영공에 들어와 보안군 초소를 오폭해 파키스탄 병사 3명이 숨지고 3명은 다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합군은 앞서 지난 24일에도 월경 공격으로 반군 30명을 사살한 것을 비롯해 지난 1주일새 4차례나 파키스탄 영공을 침범했습니다.
[말리크/파키스탄 내무장관 : 우리가 연합군의 아군인지 적인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미 국방부는 이와 관련해 연합군 헬기가 파키스탄 측 당사자와 통신이 두절돼 영공 침범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파키스탄 정부의 지속적인 항의에도 불구하고 연합군 헬기의 월경 공격이 계속되면서 양측의 갈등이 커지고 있는 한편 탈레반 소탕전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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