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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은 정중앙' 사진에 비친 북한의 권력지도

<앵커>

북한 당 대표자회 참석자들을 찍은 사진을 보면 역시 리영호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을 비롯한 새 실세들이 김정은을 에워싸고 있었습니다.

사진에 비친 북한의 새 권력지도, 박세용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기자>

북한 노동신문 1면 사진입니다.

김일성 주석 사진 아래쪽으로 김정일 위원장이 참가자 2백여 명의 정중앙에 위치했습니다.

한 자리 건너 후계자 김정은이 자리잡았습니다.

군복 차림의 리영호가 김정일-김정은 부자 사이에 앉았습니다.

리영호는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을 맡으면서 김정은 후계체제의 최고 실세로 등극했는데 높아진 위상이 사진 속에 그대로 드러납니다.

또 인민군 대장으로 진급하면서 급부상한 최룡해를 비롯해 김영일과 김양건, 박도춘, 장성택이 김 부자를 감싸는 대형으로 섰습니다.

당 정치국 상무위원에 임명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최영림 내각총리는 김 위원장 오른쪽에 앉았습니다.

군 서열 2위인 조명록은 정치국 상무위원에 올랐지만 정작 사진에는 빠져 있어, 지병인 만성 신부전증이 악화됐다는 추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 위원장의 여동생 김경희는 인민군 대장 칭호를 부여받으면서 군복을 입은 당 대표자들 한 가운데 자리잡아 세력을 과시했습니다.

내각 부총리에 정치국 위원까지 겸직하게 된 강석주를 포함해 정치국 위원 11명이 맨 앞줄의 나머지 자리를 채웠습니다.

항일빨치산 운동에 참여했던 이을설과 김철만은 원로로서 앞 줄에 앉는 예우를 받았습니다.

북한이 공개한 또 다른 사진엔 김 위원장의 네 번째 부인으로 알려진 김옥과 딸 김여정으로 보이는 여성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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