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다음 뉴스입니다. 대통령직 인수위원장 출신인 이경숙 전 숙대총장이 이사장으로 있는 한국장학재단의 직원 채용과정에서 특혜가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자체 감사에서 이 사실이 적발됐는데, 어떻게 된 일인지, 재단도 교육부도 뒷짐만 지고 있습니다.
김경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국장학재단 감사실이 지난 6월 작성한 내부 감사보고서입니다.
올 초 신입사원 공채에서 2단계 필기전형 60점 이상 득점자 가운데 3배수 선발 방침이 갑자기 바뀌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이 결과, 당초 기준으로는 탈락해야 할 14명이 전형을 통과해 5명이 최종 합격했습니다.
경력직 공채에서도 심사 도중 인·적성 커트라인이 낮아져 당초 기준에 미달했던 7명이 전형을 통과했다는 겁니다.
세 차례 공채에서 이렇게 평가기준이 바뀐 덕분에 최종 합격한 사람은 모두 7명.
이 가운데 3명이 이경숙 재단 이사장이 총장으로 재직했던 숙명여대 출신이었습니다.
[장학재단 감사실 관계자 : 그 목적성은 감사권한 밖입니다. 제가 수사권이 없기 때문에 밝힐 수 없는 상황입 니다. 팩트(사실) 자체는 맞다는 건 당연한 얘기입니다.]
재단 감사실은 심사 중에 기준을 바꾼 담당자들을 파면 또는 정직시키라고 요구했지만, 재단 인사위원회는 이들에게 주의 조치만 내렸습니다.
그러나 장학재단 측은 심사 중간에 기준을 바꾼 것은 업무미숙으로 인한 실수를 바로잡은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강성곤/한국장학재단 대외협력단장 : 바뀐다는 것 자체가 표기하는 방법이라든가, 배수를 늘린다든가 이런 것들의 변경인데, 그것이 바뀌지 않았다고 해서 떨어질 사람이 붙고, 붙을 사람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거든요.]
교육과학기술부는 재단 감사실에서 지난 7월 말 이 사안을 종결 처분했지만, 위법사실이 발견될 경우 특별감사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이승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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