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배추 값이 치솟자, 견디다 못한 김치업체들이 다음주부터 포장김치 가격을 일제히 올리기로 했습니다. 이래저래 마음껏 김치 먹기는 당분간 힘들게 됐습니다.
권란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30일) 오후 6시 한 대형마트 식품코너, 공급이 턱없이 부족하다 보니 아침에 들어왔던 20여 포기의 배추는 비싼 값에도 불구하고 일찌감치 동났습니다.
포장김치 판매대도 배추김치 자리는 텅 비었습니다.
상대적으로 싼 포장김치를 사러 나왔던 주부들은 허탈하게 발길을 돌립니다.
[이옥주/서울 목동 : 올라서 출하를 안 한다고 그래서 사러 나왔는데 지금 없어요. 김치가 하나도 없고, 갓김치 두 봉지 남았는데 그거 제가 마지막으로 산 것 같은데요.]
[민상기/대형마트 조리식품 담당자 : 원래 매대 전체가 저기까지 사용을 했었는데, 산지에서 배추작황이 안 좋다 보니까 입점 자체가 안 돼서 지금 현재 이 만큼만 운영하고 있습니다.]
배추 값이 지난해 이맘 때보다 10배 정도로 치솟다 보니, 김치업체들이 제대로 물량을 대지 못하는 겁니다.
김치업체들은 포장김치의 가격을 최대 26% 올리겠다고 통보했습니다.
대상과 풀무원 등 김치업체들은 유통업체들과 가격 협의를 거친 뒤 다음주 초에 인상할 예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롯데마트가 다음달 초 중국산 배추 5만 포기를 들여오는 등 유통업체들의 대응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중국산 배추의 가격은 국산의 절반 수준인 2천 5백 원 정도에 팔릴 전망입니다.
정부는 내일 중국산 배추 수입과 관세 인하 등을 포함하는 배추 가격 안정 방안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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