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해군의 최신예 고속함이 항해시 똑바로 가지 못하고 좌우로 갈지자 운행을 하는 심각한 결함이 드러났습니다. 포신이 폭발하는 전차, 물이 새는 전투화에 이어 군 장비 개발에 줄줄이 부실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영태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9월 진수식을 가진 550톤급 최신예 유도탄 고속함 한상국함입니다.
건조비용 860억 원에 고속 워터 제트 추진기와 대함 유도탄을 탑재하고 스텔스 기능까지 갖췄습니다.
그런데 지난 7월 실시한 시험 평가에서 심각한 결함이 나타났습니다.
35노트, 시속 64km 이상의 고속 기동을 할 때 왼쪽으로는 최대 30도, 오른쪽으론 42도까지 정상 항로를 심하게 벗어나는 현상이 반복된 겁니다.
전자제어 장치 등을 개선한다고 했지만 어제(29일) 마지막 평가에서도 왼쪽 최대 17도, 오른쪽 최대 13도를 이탈했습니다.
보통 5도 이상 항로를 벗어나면 정상적인 운용이 불가능합니다.
더 큰 문제는 지난 4월부터 이런 결함이 나타났는데도 아직까지 정확한 원인을 못찾고 있다는 겁니다.
[장현광/방위사업청 전투함 사업팀장 : 규칙된 원인에 대해서 시험 결과라든지, 시뮬레이션을 통해서 그것을 밝혀내고, 밝혀지면 개선작업에 들어갈 수가 있습니다.]
한상국함과 같은 방식으로 제작된 또 다른 고속함들도 같은 결함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2012년까지 2조 4천억 원이 들어가는 최신예 고속함 사업이 결함 투성이로 드러난 것입니다.
특히 K계열 장갑차와 전차, 신형 전투화 등이 이미 부실덩어리로 드러난만큼 군 장비 개발과 검증 시스템에 대한 전면 수술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영상취재 : 정상보,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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