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총리실은 30일 김황식 총리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 이틀째를 맞아 김 후보자에 대한 여론 추이를 예의주시하면서 이날도 성실한 대응 기조를 유지하기로 했다.
일단 총리실은 첫날 청문회에서 김 후보자가 야당 의원들을 중심으로 제기된 병역 기피 의혹이나 누나가 총장으로 있는 동신대에 대한 특혜지원 의혹, 증여세 탈루 의혹 등에 대해 차분하면서도 명확하게 대응했다고 보고 있다.
총리실은 청문회 이틀째도 전날과 비슷한 양상으로 전개될 것으로 보면서도 전혀 예상치 못한 돌발변수가 나올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는 만큼 끝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청문회 준비를 총괄해 온 임채민 총리실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어제는 김 후보자가 솔직하고 성실하게 답변했다"며 "어제도 부각됐지만 김 후보자는 양심적인 분인 만큼 야당 의원들도 이를 이해해 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끝까지 같은 자세로 성실하게 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창영 공보실장은 "언론에서도 지적했지만 재탕, 삼탕 의혹 제기가 이어졌다" 며 "오히려 김 후보자의 차분한 대응이 돋보였다"고 평가했다.
총리실은 특히 야당 의원들이 요구하는 병적기록 제출에 대해서는 "관련 기록은 당사자가 45세가 되는 해에 폐기된다"며 "없는 서류를 낼 수는 없는 것 아니냐"고 밝혔다.
또 병역을 연기의 근거가 된 1971년 전남대병원의 갑상선기능항진증 진단기록에 대해서는 "전남대병원 측으로부터 '보관 중인 기록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것은 1977 년이어서 당시 기록은 보유하고 있지 않다'는 공문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총리실 일각에서는 청문회 이후의 상황에 대한 대비가 오히려 더 중요한 과제라는 말들이 나오고 있다.
정운찬 전 총리의 사퇴에 이어 김태호 전 총리 후보자의 낙마로 총리 부재 사태가 두 달 가까이 이어진 만큼 국정 공백 사태를 조속히 마무리할 방안과 '취임' 이후 어떻게 김 후보자의 존재감을 부각시키느냐가 당면 현안이라는 것이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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