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고혈압과 당뇨, 비만, 뇌졸중, 급성심근경색 등 이른바 '성인병'으로 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10세 미만의 어린이가 2만명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 전현희(민주당) 의원이 30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생활 습관형 만성질환 진료현황' 자료에 따르면 2006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고혈압 등 5대 성인병으로 진료를 받은 0∼19세 아동.청소년은 모두 15만4천109명이었다.
이들이 이 기간 병원에 지급한 진료비는 모두 475억여원이었다.
이 중 0∼9세 어린이도 전체의 13.4%인 2만696명이나 됐다. 또 이들 어린이가 이 기간 사용한 진료비는 159억여원으로 전체의 3분의 1을 차지, 10∼19세 청소년에 비해 질환의 정도가 더 심각한 것으로 분석됐다.
0∼19세 아동.청소년들의 병별 진료인원은 고혈압이 7만1천413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그 뒤로는 당뇨(5만2천848명), 뇌졸중(2만144명), 비만(8천821명), 급성심근경색(883명) 등의 순이었다.
이 가운데 0∼9세 어린이의 병별 진료인원은 뇌졸중 7천897명, 당뇨 7천516명, 비만 2천946명, 고혈압 2천123명, 급성심근경색 214명 등으로 집계됐다.
또 0∼9세 아동과 10∼19세 청소년의 병별 진료인원을 비교해보면 고혈압의 경우 아동보다 청소년(6만9천290명)이 32배나 많았으며 당뇨도 아동보다 청소년(4만5천332명)이 6배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 의원은 "식생활이 서구화됐지만 운동량이 부족한 이유로 성인들이 주로 걸리는 생활습관형 만성질환이 많은 어린이에게 발생하고 있다"면서 "어린이 성인병 발생을 줄이기 위해 생활.식습관 개선을 위한 교육과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5년간 병원다닌 어린이 성인병환자 2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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