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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무모한 '3대 세습' 도박…성공 가능성 있나?

<8뉴스>

<앵커>

20세기 이후 현대사에서 부자 간이나 형제 간에 권력을 세습한 경우는 간혹 있지만 할아버지에서 손자까지 3대 세습을 시도한 경우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세계가 이 무모한 도박을 주목하고 있는데, 김용태 기자가 성공할 가능성은 있는지 분석했습니다.



<기자>

아프리카 토고와 가봉에서 부자가 대를 이어 통치한 기간은 44년.

쿠바 카스트로 형제도 51년 간 권좌를 지키고 있습니다.

북한 김일성-김정일 부자의 62년 통치는 이 모든 기록을 넘어섭니다. 

여기에 3대 세습까지 시도하면서 북한은 왕조시대로 회귀했습니다.

[위대한 장군님께 가장 뜨거운 감사를 드립니다.]

1945년부터 2006년 사이 근·현대 독재국가에서 권력세습은 모두 23차례 시도됐습니다.

성공사례는 9번에 불과합니다.

대부분 2대 세습 과정 속에 내부불만으로 정권이 무너졌고, 3대 손자 세습은 시도 자체가 없었습니다.

중미 니카라과에서 1960~70년대 아버지와 큰 아들에 이어 작은 아들까지 3단계 가족세습이 이뤄진 적은 있지만 역시 반정부 유혈 폭동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2대 세습도 후계자의 능력이 검증받은 경우에나 가능했습니다.

아무리 폐쇄된 북한이라 해도 20대 김정은이 혈통이란 이유만으로 3대 세습을 완성시키기엔 한계가 있단 지적입니다.

[박형중/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권력 엘리트 내부의 갈등을 조정하는 문제, 이게 쉽지 않을 것이다. 두 번째는 주민들에 대해서 권위를 행사하는 문제가 쉽지 않을 것이다.]

전문가들은 북한의 3대 세습 시도를 확률낮은 도박일 뿐이라고 진단합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영상편집 : 남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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