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황당한 일 또 있습니다. 입주가 보름밖에 남지 않은 새 아파트가 아직 준공 허가조차 신청하지 못하고 있다면 입주민들은 얼마나 속이 타겠습니까? 이렇게 된 이유를 알아봤더니, 정말 어이없는 사정이 있었습니다.
장선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마무리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인 경기도 양주시의 한 아파트.
다음달 15일이 입주 예정일이지만 이 아파트는 준공 허가신청조차 아직 못하고 있습니다.
아파트 단지 설계에 문제가 있기 때문입니다.
도로법상 아파트 동 간 거리는 10m 이상이 돼야 하지만, 두 동 사이는 고작 6m에 불과합니다.
업체 측은 벽을 뜯어서라도 법에 규정된 거리를 확보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입주 예정자들은 애초에 설계가 잘못 됐다며 이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건설사 관계자 : 건물 외벽을 떼 내려고 하는데, 입주자들이 반대해 중단된 상황입니다.]
설계를 승인해준 양주시청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양주시청 공무원 : 설계가 잘못됐는지 아닌지에 대해서는 아직 공식적인 답변드리기 조금 그렇다는 거죠.]
아파트 공사도 부실투성입니다.
건물 외벽은 스티로폼 재질로 만들어져 곳곳에 구멍이 났고, 아파트 내부 베란다에는 배수구가 있어야 할 곳에 배수구가 없습니다.
허가 관청의 무책임한 설계 승인과 분양만 하면 그뿐이라는 식의 건설사의 행태 때문에 주변 시세보다 두 배에 가까운 돈을 주고 아파트를 분양받은 입주 예정자들만 속을 끓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설민환, 영상편집 : 남일)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