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 초·중·고등학교들 가운데 학생의 독서 이력을 관리하는 독서통장이란 제도를 운영하는 곳이 많습니다. 그런데 알고보니 독서통장 업무를 위탁받은 업체가 학생 개인정보를 해킹해 이 일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임찬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학생이 읽은 책 내역을 은행 통장 형식으로 관리하는 독서 통장입니다.
시도교육청 산하 학교들의 학생 독서 이력을 통합 관리하는 전자도서관 시스템과 연동돼 자동으로 독서이력이 기록되는 방식입니다.
그러나 경찰 수사 결과 독서통장 업체들이 광고해온 학생 독서 이력 자동연동이 불법 해킹이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독서통장 업체 5곳이 전자도서관 시스템을 관리하는 업체 두 곳에 2년 동안 2억원을 주고 불법 연동 프로그램을 몰래 설치한 겁니다.
이들은 불법 설치한 연동 프로그램을 활용해 독서통장을 개발한 뒤 지난 2008년 3월부터 2년동안 30여억 원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시도교육청은 관리 업체가 전자도서관 시스템에 불법 연동 프로그램을 설치한 사실을 2년 동안 전혀 눈치 채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독서통장 업체 대표 39살 이모씨 등 5명과 전자도서서관 시스템 관리 업체 대표 51살 문모씨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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