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벌써 오래전 흘러간 추억이 돼버렸던 버스 안내양이 강원도 정선지역에 다시 등장했습니다. 어르신들 승하차 돕는 것부터 관광해설사 역할까지 1인 다역을 톡톡히 해내고 있습니다.
GTB 백승호 기자입니다.
<기자>
덜컹대는 시골길 버스안.
베레모에 유니폼을 갖춰 입은 버스 안내양이 옛 모습 그대로 서있습니다.
정류장에 도착하자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을 돕고 승객들이 모두 앉았는지 확인한 후 버스를 출발시킵니다.
[내릴 사람 없습니다. 오라이.]
안내양의 구수한 입담에 적막했던 버스 안에 웃음꽃이 번집니다.
[고재식/강원 정선구 화암면 : 20년 지나서 잊어버렸거든. 오늘 딱 보니까 꿈인지 생신지 탁 튀어나오니까. 이상하다, 그러니 내가 기분이 좋다고 한다.]
버스 안내양은 외지 승객들에게 관광지를 안내하는 해설사 역할도 해내고 있습니다.
[조화희/경기 군포시 : 버스 안내양 정선에 와서 경험해보고 또 관광지 해설도 해주니까 그냥 혼자 여행하는 것보다 더 의미있고 정선이 아름답게 느껴지네요.]
정선군이 이색 관광 마케팅으로 5일 장터에서 화암동굴까지 운행되는 버스에 안내양을 배치했습니다.
정선뿐 아니라 태안과 보령 등 전국에서 모두 5개 자치단체가 버스 안내양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최근 국회에서도 농·어촌지역 노인 승객들을 위해 시골 버스에 안내양을 배치하는 법 개정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추억속으로 사라졌던 버스 안내양이 다시 화려하게 부활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GTB) 백승호 기자
'베레모·유니폼 옛모습 그대로' 버스 안내양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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