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지용의 시, 향수에 나오는 얼룩배기 황소는 바로 우리 토종 한우인 칡소인데요. 일제 강점기를 거치면서 멸종 위기를 맞았던 칡소가 최근 증식되면서 이제는 일반 농가에도 보급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원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지용 시인이 노래한 얼룩배기 황소는 우리 한우 가운데 하나인 칡소입니다.
황갈색 바탕에 선명하게 새겨진 검은 줄무늬가 마치 호랑이처럼 늠름해 보입니다.
검은 소 흑우와 함께 농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토종 한우였지만 일제 강점기, 일본으로 강제 공출되면서 멸종 위기를 맞았습니다.
과거에는 이런 칡소가 전체의 10%를 차지할 만큼 많았지만 지금 남아있는 칡소는 전국적으로 1천여 마리에 불과해 멸종 위험품종으로 분류돼 있습니다.
최근 개체수를 늘리려는 노력이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이제는 일반 농가에도 칡소를 분양할 수 있게 됐습니다.
전라북도는 사육기반을 넓히기 위해 올해 4마리를 시작으로 해마다 5마리 씩 암칡소를 농가에 분양할 계획입니다.
[조안태/전라북도 축산위생연구소 : 칡소가 일반 한우에 비해서 육질이 연하고 고소하다는 평이 있어 특히 칡소는 한우보다 성장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차후 칡소가 사육기반이 확대될 경우 농가 소득증대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칡소는 그 희귀성 때문에 일반 한우보다 50% 이상 높은 값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멸종 위기에 놓였던 토종 한우 칡소가 축산 농가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JTV) 하원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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