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8.29 부동산 거래활성화 대책이 나온지 한 달이 됐습니다. 정부는 잘했다고 자평하고 있는데 시장 반응은 영 딴 판입니다. 경제부 정명원 기자와 함께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정부와 시장하고 다른 판단을 하고 있으면 대개 시장쪽 말이 맞는 게 아닌가 싶은데 어떻게 보는 겁니까?
<기자>
시장에서는 전체 분위기가 아직 냉랭하는데 무게를 두고 있고요.
정부에선 거래량이 늘 조짐이 나타났다는 주목하는 분위기인데요.
국토부가 8.29 대책이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고 보는 근거는 주택소유 현황 조회 건수가 늘었다는 겁니다.
총부채 상환비율, 즉 DTI 규제를 받지 않으려면 무주택자 여부를 확인해야하는데 이럴려면 금융회사가 국토부 주택전산망에 대출자에 대한 조회를 해야합니다.
이 건수가 8.29 대책으로 DTI 규제가 풀린 뒤 모두 755건으로 집계돼서 지난달 주택거래량 8천 건의 10% 가까이를 기록했고 시간이 갈수록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는 설명인데요.
이렇게 볼 때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주택구입 수요가 나타나기 시작했다는 것이 국토부의 판단입니다.
<앵커>
어쨌든 시장에서는 아직은 매매가 전혀 없다 아우성 아닙니까?
<기자>
대책이 나오면서 급락세는 막았는지 모르지만 부동산 가격 상승 기대심리가 사라지면서 매매시장은 여전히 얼어붙어 있다는 겁니다.
오히려 팔려는 사람이 가격을 올리면서 사려는 사람과의 눈높이만 벌어졌다는 것이 현장의 반응인데요.
집 사려던 사람마저 전세 쪽으로 방향을 돌리면서 물량부족으로 전세 값이 급등해 서울 지역 매매값 대비 전세 값 비율이 5년여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제 시행 한 달 된 부동산 대책 효과를 놓고 공방을 벌이는 배경에는 추가 대책이 필요하다는 시장과 그럴 필요 없다는 정부의 신경전이 깔려있습니다.
<앵커>
연중 최고치 행진 중인 코스피 시가 총액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죠?
<기자>
코스피 지수가 나흘 연속 연중 최고치 행진을 하면서 2년 4개월만에 1,860선까지 회복했는데요.
1천조 원을 넘어섰던 코스피 시가총액도 1천 29조 7천 920억 원을 기록하면서 코스피 지수 2,000을 돌파했을 때 기록했던 시가총액 기록을 갈아치우면서 사상 최대치에 올라섰습니다.
금융위기 직후였던 지난 2008년 10월 코스피 시가총액이 447조였으니까 2배 이상 늘어난 건데요.
외국인들이 9일 연속 주식을 사면서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고, 코스닥 시장에서도 15일 연속 순매수 행진을 벌이고 있습니다.
미국과 일본, 중국에서 풀어놓은 돈들이 국내 증시와 채권 시장에 동시에 유입되면서 주가는 끌어올리고, 달러 공급 증가로 원·달러 환율은 떨어뜨리고 있는 상황인데요.
원·달러 환율은 7원 하락한 1,148원 20전을 기록하면서 넉 달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앵커>
이런 외국인 자금 유입 추세가 더 이어질 것 같습니까?
<기자>
현재 강대국들이 경쟁적으로 환율 경쟁을 벌이는 추세가 변하지 않는한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데요.
외국인들은 올들어 이달 중순까지 국내 채권시장에서 한국 국채를 53조 원이나 사들여서 이미 지난해 순매수 규모를 앞질렀습니다.
증시에 유입된 돈까지 합칠 경우 외국인 순매수 자금이 70조 원을 육박하는데요.
외국인 자금 유입으로 주가와 원화가치, 채권가격이 모두 뛰는 이른바 트리플 강세가 당분간은 금융시장의 화두가 될 것 같습니다.
경제지표 보시죠.
코스피 14포인트 이상 올랐습니다.
코스닥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아시아 증시 중국, 일본, 홍콩 모두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채권 가격이 뛰면서 금리는 주춤했습니다.
<앵커>
미국 증시는 상승세가 주춤했죠?
<기자>
다우지수가 이달에만 8% 이상 뛰면서 단기 급등에 대한 부담이 있었는데요.
이런 부담 심리가 작용하면서 다우지수가 48포인트 정도 하락하며 숨고르기에 들어갔습니다.
장중 기업들의 인수합병 소식이 잇따라 전해지면서 추가 상승 기대감을 키우기도 했는데요.
월가에 미치는 영향력이 큰 루비니 뉴욕대 교수가 미국 경제가 하반기에 1% 성장에 머물 것이며 일본과 유럽은 물론 중국도 선진국 경기둔화의 역풍을 맞을 수 있다고 전망한 것이 부정적인 영향을 줬습니다.
금 값은 고공행진을 계속하면서 뉴욕시장에서 나흘째 상승세를 기록했고 런던시장에서는 온스당 1,300달러를 넘어섰습니다.
해외지표 보시죠.
다우지수 48포인트 이상 떨어져서 10,812선까지 내려왔습니다.
나스닥 11포인트 이상 하락하면서 2,369입니다.
S&P 500 소폭 하락하면서 1,142선으로 내려왔습니다.
유럽증시도 영국, 프랑스, 독일 모두 하락세를 보이면서 숨고르기에 들어갔습니다.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