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현대자동차그룹이 현대건설 인수전에 참여하겠다고 공식 선언했습니다. 현대건설 인수전이 결국 현대 집안 아들과 며느리의 힘겨루기로 전개되는 겁니다.
정호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현대건설 인수 참여를 선언하고 인수의향서를 제출했습니다.
현대차는 "현대제철 일관제철소를 성공적으로 완공했고, 자동차사업도 글로벌시장에서 안정적인 궤도에 올랐기 때문에 미래 성장동력 사업을 강화하고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인수 참여 배경을 밝혔습니다.
현대차그룹은 자금력과 경영 능력 등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올 상반기 기준 현대차가 보유한 유동자산은 현금 5조 4천억원을 포함해 7조 5천억여원에 달합니다.
이 때문에 다른 투자자를 참여시키지 않고 그룹 내 자금력만으로 인수가 충분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현대그룹은 "현대건설이 어려웠을 때는 지원을 외면하다가 정상화되자 이제 와서 인수하겠다는 것은 유감"이라는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현대그룹이 2000년 유동성 위기에 몰린 현대건설을 지키려고 현대기아차그룹에 지원을 요청했다가 외면받은 일을 지적한 것입니다.
자금력이냐 명분이냐, 현대가 기업끼리 2파전 양상으로 전개될 것으로 보이는 현대건설 인수전은 11월 초 본입찰을 실시해 12월 말까지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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