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건강] 피나게 긁어도 가려운 아토피 피부염 주의

아무리 긁어도 그때뿐인 가려움, 아토피 피부염 환자라면 누구나 겪는 고통입니다.

아토피 피부염의 증세는 요즘 같은 환절기에 더 심해지는데요.

특히 어린아이의 경우 정상적으로 자라기도 힘들어집니다.

1년 전부터 심한 아토피 피부염을 앓고 있는 올해 세 살된 여욱입니다.

팔과 다리, 목 뒷부분이 부었고 흉터까지 생겼습니다.

가려워서 온 몸을 밤새 긁어대는 여욱이를 지켜만 봐야하는 엄마는 눈물로 지샌 날도 많습니다. 

[박은희(38) :  저도 같이울죠. 애가 너무 힘들게 막 긁고 이러면, 부모입장에서 마음이 많이 아파요. 표현력이 없으니까 무작정 긁어대는거예요, 피가 날 정도로. 그걸 엄마 입장에서 봤을 때는 마음이 아프죠.]

아토피 피부염은 환경과 유전적인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합니다.

견디기 힘든 가려움증과 습진, 각질 같은 증상이 나타납니다.

지난 2007년 아토피 피부염 환자 112만명을 조사한 결과 절반이 넘는 60만명이 아홉 살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어린이들은 비염이나 천식으로도 발전할 수 있습니다. 

[나영호/경희대의대 경희의료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 아토피염 치료가 안 돼서 아이가 수면을 잘 못하게 되면, 성장기에 있는 아이들은 이러한 수면장애에 의해서 성장이 잘 안 될 수 있고요. 또 수면장애에 의해서 학교 다니는 아이들은 낮에 학습효과가 많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여덟 살 때부터 아토피 피부염을 앓아온 민석이는 최근 증상이 더 심해졌습니다. 

[김모 군(15) : 긁어가지고 피도 나고, 너무 가려워서 잘 때 가려운 것이 심해가지고 잘 못 잔적도 있고요. (공부할 때) 집중이 안 되는 것 같아요.]

아토피 피부염은 요즘처럼 날씨가 건조해지기 시작하는 환절기에 증상이 더 심해지는데요.

해마다 환절기가 되면 병원을 찾는 아토피 피부염 환자가 50% 가량 증가합니다.

그런데 아토피 피부염은 치료에 오랜 기간이 걸립니다.

따라서 60%가 넘는 환자가 중도에 치료를 포기하고 맙니다. 

[나영호/경희대의대 경희의료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 피부 장벽이 허술하기 때문에 피부에서 수분이 빠져나갑니다. 이렇게 차고 건조한 날씨에서 환자들이 증상이 훨씬 더 심해지고, 또 심해지면 긁어서 또 피부염이 심해지는 악순환이 되게 되는 것이죠.]

따라서 무엇보다 피부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일주일에 세 번 이상 목욕이나 샤워로 피부를 깨끗이 씻어주고 욕실에서 나온 뒤 3분 안에 보습제를 듬뿍 발라야 합니다.

또 실내의 습도는 50%, 온도는 22도에서 23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토피 피부염은 생활환경을 개선하고 꾸준히 치료를 받기만 하면 완치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치료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전문의사들이 강조합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