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소셜 미디어 '페이스북' 창업자가 1억 달러, 천백억원을 기부하겠다고 밝혀서 미국이 깜짝 놀랐습니다. 그런데 그 의도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LA에서 김도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올해 26살, 약관의 청년 마크 저커버그는 페이스북 창업으로 일약 거부 대열에 올랐습니다.
포브스 지가 뽑은 미국 400대 부자 중 35위에 올라, 애플 창업자 스티브 잡스를 눌렀습니다.
총 재산 69억 달러.
저커버그는 이 중 1억 달러, 우리 돈 약 천2백억 원을 뉴저지 주 뉴워크 시의 공교육 개혁을 위해 기부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청년 재벌의 통 큰 기부에 미국 전체가 깜짝 놀랐습니다.
문제는 시점입니다.
저커버그가 하버드 대에서 페이스북을 창업하는 과정을 다룬 영화 '소셜 네트워크'의 첫 시사회가 열리는 날 거액 기부를 발표한 것입니다.
이 영화는 저커버그를 친구의 아이디어를 훔친 인물로 묘사합니다.
[이 아이디어는 수백만 달러의 가치가 있습니다. (수백만 달러라고?) 네가 우리 웹사이트를 훔쳤잖아!]
영화의 주요 틀은 페이스북과 관련된 소송 2건입니다.
소송은 해결된 상태지만 페이스북 측은 이미지가 훼손될까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1억 달러나 되는 돈을 뉴워크 시 한 곳에만 쏟아붓기로 한 것에 대해서도 자신과 친분이 있는 뉴워크 시장을 돕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곱지 않은 시선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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