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단체장의 소속 정당이 바뀌거나 지방의회가 여소야대로 바뀐 지역에서, 추진 중인 대형 사업들이 줄줄이 재검토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문제있는 사업이라면 재검토가 필요하겠지만 반대를 위한 반대가 아니냐는 논란도 적지 않습니다.
보도에 박현석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한강대교 아래 노들섬.
서울시는 이 섬에 오페라하우스 등이 들어서는 종합예술섬으로 개발할 예정이었습니다.
총 예산의 10% 정도인 520억 원이 이미 투입됐습니다.
하지만 올해 안에 착공해 오는 2014년까지 완공하겠다던 당초 서울시의 계획은 사실상 실행이 불가능해졌습니다.
서울시 의회가 제동을 걸고 나섰기 때문입니다.
[박진형/서울시의원(민주당) : 지하철 요금을 당장 올리겠다고 하는 발표가 있었습니다. 이런 빡빡한 형편에 이제와 수천억 짜리, 수조 원대 호화로운 건물을 짓는 것은 조금 미루고….]
민주당이 3분의 2 이상을 차지한 서울시의회는 같은 이유로 양화대교 교각 확장 공사에도 제동을 걸었습니다.
이미 145억 원이나 투입된 공사는 석달 넘게 중단된 상태입니다.
[이종현/서울시 대변인 : 사업이 지연되게 되면 이미 공정이 진행된 사업의 경우에 지체 상환금을 물게 되니까, 재정적으로 큰 손실이 됩니다.]
의회가 여소야대가 된 경우 외에 단체장이 바뀐 곳곳에서도 대형사업들이 줄줄이 재검토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주민들이 반발해 사업은 일단 추진하되 규모만 축소하기로 한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한상우/한양대 공공정책대학원 교수 : 공청회랄지, 토론회랄지, 아니면 주민투표를 통해서 광범위하게 의사를 물어서 결정하는 것도, 극한 정치적인 대립을 피할 수 있는 방안이다.]
단체장이든 지방의회든 정치적 이해관계를 벗어던지고 주민들 의견에 한발 더 다가서는 노력이 선행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태양식, 서진호,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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