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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조작국에 무역 보복법" 중·미 마찰 불가피

<앵커>

미국 의회가 위안화 환율 절상을 거부하는 중국을 겨냥해 무역 보복법안 입법에 착수했습니다. 중국과 일본간 외교적 충돌에 이어서 이제는 중국과 미국간의 무역 마찰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워싱턴, 정승민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 하원 세입위원회는 환율조작 의심을 받는 국가에 대해 무역 보복을 할 수 있도록 규정한 '공정무역을 위한 환율 개혁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수출품의 가격 경쟁력 확보를 위해 인위적으로 통화를 저평가시키는 국가들의 상품이 수입될 경우 미국 정부는 보복관세로 맞대응할 수 있도록 근거조항을 두고 있습니다.

위안화 환율 절상을 거부하고 있는 중국을 직접 겨냥한 법안입니다.

미 정부와 의회는 중국 정부가 위안화 환율을 인위적으로 저평가한 상태로 유지시키면서 매월 400만 달러의 대미 무역적자를 초래하고 있다고 중국을 압박해 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을 방문한 원자바오 중국 총리는 "미국의 무역적자는 미국내 투자와 저축때문이라면서 대미 무역 흑자를 위해서 의도적으로 환율을 조작하지 않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미 하원은 '공정무역을 위한 환율개혁법안'이 상임위를 통과함에 따라 다음주 전체 회의 표결을 거친 뒤 상원으로 법안을 넘길 예정입니다.

미국 언론들은 오는 11월 G20 정상회의 전까지 모든 입법절차가 마무리될지 불투명하다고 전망했습니다.

하지만 하원 통과만으로도 오바마 행정부는 충분히 중국을 압박할 수 있는 유력한 카드를 확보하게 됐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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