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도박빚을 갚기 위해 어민들을 상대로 뇌물수수와 억대 사기행각을 벌인 공무원이 붙잡혔습니다. 있지도 않은 정부사업을 빙자했는가 하면 허위 공문서 작성 등 갖가지 수법이
동원됐습니다.
KBC 이동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완도군청 6급 공무원인 A씨는 도박으로 탕진한 수억원의 빚을 갚기 위해 2년 전부터 어민들에게 접근했습니다.
7급 공무원인 B씨도 전복종묘사업 선정을 대가로 수백만원의 뇌물을 받고 공문서를 위조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피의자 : 이미 조사는 다 받았으니까 법정에서 제가 알아서 할게요.]
A씨는 전문직 공무원의 직위를 이용한 사기행각도 서슴치 않았습니다.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정부사업을 미끼로 전복종묘업자의 전복 대금 4천만 원을 가로챘고, 영세 조선소에 접근해 정부융자로 선박 건조를 해 주겠다며 4천 5백만 원을 받아 챙겼습니다.
[피해 어민 : 군에 이러이러한 사업들이 있는데 이런 사업들의 수의계약 건에 대해 너랑 계약하고 싶다고 이런 식으로….]
군청 측은 뒤늦게 이들을 공직에서 배제하는 한편 수산사업 전반에 대한 내부감찰을 통해 추가 비리여부를 확인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허술한 관리감독과 해이된 공직 기강은 이미 어민들에게 큰 상처를 남긴 뒤였습니다.
(KBC) 이동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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