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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흑백TV·단팥빵·양갱…7080 추억을 팝니다

<8뉴스>

<앵커>

LCD와 3D TV에  이어 스마트 TV까지 나온 세상에 난데없이 네 다리 달린 브라운관 TV를 찾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품질로는 비교할 수 없지만 추억을 파는 상품들이 요즘 인기라고 합니다.

권란 기자입니다.



<기자>

한 마을에 TV 한 대, 온 동네 사람들이 옹기종기 모여 TV를 보던 60~70년대.

네 다리에 안테나까지 있는 그때 모습 그대로인 브라운관 TV가 다시 선보였습니다.

리모컨 대신 다이얼로 조작하고 흑백 화면도 나옵니다.

TV 시장의 90% 이상을 LCD TV가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이 브라운관 TV는 출시된 이후 매달 1,000대씩의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눈과 코를 자극하는 가지각색의 빵 가운데, 투박하게 생긴 단팥빵, 크림빵, 곰보빵이 진열대 앞을 차지했습니다.

부모님 세대가 즐겨 먹던 빵이지만, 요즘엔 젊은 층에서도 인기가 좋습니다.

[허영신/서울 양천구 : 어렸을 때 엄마가 제과점가서 손잡고 데려가서 많이 사줬던 기억이 나요. 그때 맛이랑 지금 맛이랑 크게 차이는 없는 것 같아요.]

[홍미진/제과업체 마케팅 팀장 : 현재 생산량도 두 배 정도 늘었거든요. 지금은 만든 즉시 다 반품없이 팔릴 정도로…]

1945년 처음 출시돼 광복둥이 과자인 양갱도 지금까지 사랑받고 있습니다.

당시 50원 또 100원 하던 가격은 물가가 오르면서 지금은 1,000원을 훌쩍 넘지만, 판매량은 해마다 20%씩 늘고 있습니다.

[최송희/서울 용산구 : 이게 맛있데요. 옛날 생각 나고, 요즘 과자보다 이것만 찾아서…]

40~50대에겐 향수를, 20~30대엔 신선함을 주는 옛날 제품들이 추억을 담은 새로운 마케팅 전략으로 유통가에 바람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원식,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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