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동물'과 '캐릭터' 사이

일본에서는 애완견 판매를 이렇게 하고 있었습니다.

유리상자 속에 애완견을 넣어서 행인들이 길을 가다 쉽게 볼 수 있도록 한 점은 비슷한데, 한 마리 한 마리를 개별 쇼윈도에 넣어두고 커다란 가격표까지 붙여놨습니다.

돈을 주고 생명체를 구입한다는 사실은 마찬가지겠지만, 이렇게 가격표를 노골적으로 붙여놓은 걸 보면 왠지 비인간적인 것 같기도 하고, 거부감도 들기도 하는...좀 생소한 풍경이었습니다.

아무튼, 사진 모델로 찍힌 녀석의 견종은 비글입니다. 소형 사냥견으로 유명한 애완견이죠. 12만 9천 엔,  우리돈으로 160~170만 원 정도 나가는 녀석이라니... 혈통이 꽤 괜찮은 녀석인가 봅니다.

            



지난해 미국인에게 가장 사랑받는 캐릭터로 꼽힌 스누피는 바로 이 비글을 모델로 탄생했는데, 얼마 전 미국 일간지 월스트리트 저널에 나온 스누피 몸값과 관련한 기사가 눈길을 끌었습니다.

현재 스누피의 주인인 E.W. 스크립스가 스누피가 주인공으로 등장한 피너츠(Peanuts)에 대한 라이선스 소유권을 한 브랜드 그룹에 매각했다고 합니다. 이때 스누피의 몸값은 무려 2000억 원이었습니다.

찰리 브라운, 마시, 페퍼멘트 페티, 라이너스 등 피너츠 가족들이 전세계에서 연간 벌어들이는 수입이 2조 원이 넘는다고 하니 이 정도 몸값은 당연한 거겠죠. (그런데, 이렇게 막대한 수입을 거두는 캐릭터를 왜 매각한 건지는 저로서는 이해가 잘 안 가네요.^^)

같은 비글인데, 개 값이 이렇게 차이가 나는군요? ^^

              


일본의 '국민 고양이' 헬로키티의 몸값도 만만치 않습니다.

1974년 일본의 장난감 회사 산리오에서 개발한 '헬로키티'는 현재 학용품과 생활용품, 식품은 물론 키티를 그려 넣은 자동차와 비행기까지 등장할 정도로 일본의 대표적인 문화상품으로 자리잡았습니다.

현재 일본 경제계가 추산하는 키티의 자산가치는 무려 1조 5천억 엔에 달한다고 합니다. 

일본 놀이공원에서 우연히 발견한 헬로키티 호빵은 '원소스 멀티유즈'의 진정한 의미가 무엇인지, 왜 키티의 몸값이 그렇게 높은 건지...헬로키티의 진면목을 제대로 보여준 사례 같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