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시장 이슈분석 -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수석연구원
9월 FOMC 발표 내용의 중요한 것은 경기에 대해서는 부정적 의견을 피력했지만 그렇기 때문에 추가적인 양적완화 조치에 나설 수 있다는 의견을 피력했다는 점이다. 기준금리는 0~0.25%로 동결했고 재할인율도 75%로 유지되었다.
○9월 FOMC 발표, 결과 분석
9월 성명서에서 달라진 것을 정리하자면 경기 판단에 대한 문구에는 거의 변화가 없었다는 점 즉 전반적으로 부정적인 톤을 유지한 가운데 기업의 장비 및 소프트웨어 지출 증가 속도가 둔화하고 있다는 부정적인 문구가 추가됐다. 반면 긍정적인 부문으로는 은행 대출의 위축 속도가 느려졌다는 낙관적인 문구가 추가되어 균형을 이룬 것으로 보인다.
인플레이션 위험도 "낮음" 평가
그러나 인플레이션 관련 문구에는 뚜렷한 변화가 있었는데 8월 성명서에서는 인플레이션 리스크가 적다고 언급했지만 9월 성명서에서는 인플레이션 리스크가 매우 낮다고 평가하였다는 점이다.
즉 현재 인플레이션을 측정하는 기본 지표들은 완전 고용과 물가안정을 촉진하기 위한 수준을 다소 밑돌고 있다. 낮은 자원 활용도가 지속적으로 비용 상승 압력을 억제하고 있고 장기 기대인플레도 안정돼 있어 인플레이션은 당분간 억제될 수 있다.
결국 경기둔화 위험은 여전하고 인플레이션 리스크는 지난달보다 낮아졌다는 것이 결론인데 양적완화 정책을 수행하기에 더욱 유리한 환경이 되었다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9월 성명서에서는 추가적인 통화완화 정책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는 문구가 삽입되었다.
○시장 영향 분석
추가 양적완화에 나설 것이라는 사실은 이미 알려진 것이고 이보다 경기둔화 문구가 더 강해졌다는 사실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인다. 미국 주식시장은 3일 연속 약세를 보였고 채권가격은 경기둔화와 양적완화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보이면서 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5일 연속 하락해 다시 2.55%선까지 떨어졌는데 이에 미국 달러화는 약세이다.
86엔 수준까지 상승했던 엔/달러 환율이 다시 84엔선까지 떨어졌다. 결국 일시적인 환시 개입은 펀더멘털을 이기지 못함을 다시 한 번 보여준 사례이다. 2차 시장개입 이야기도 나오고 있지만 지난 2004년에 35조엔을 쏟아 붓고도 결국 외환시장 사수에 실패했던 경험을 비추어 보면 이번에도 비슷한 케이스가 될 가능성이 높다.
결국 글로벌 달러 약세가 불가피하다면 큰 그림에서는 달라질 것이 없다고 보여진다. 비달러 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이것이 이머징마켓과 아시아 시장에는 우호적일 수밖에 없다는 시각이다. 게다가 달러 약세에 따른 자국 통화 강세로 내수 구매력이 확대되는 컨셉이 현재 중국과 아시아 국가에는 필요한 상황이다.
전일 태국증시는 사상 최고가 경신했다.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증시는 이번 주 들어 소폭 조정을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단기 이동평균선인 10일선과 20일선 수준의 이격 조정 흐름으로 이해하고 있으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는 흐름에는 크게 변함이 없는 상황이다.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우리 증시도 지속 상승 추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투자 전략
곧 10월인데 4분기에 KOSPI는 일시적인 조정을 보일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FOMC의 매크로 전망도 악화되고 있고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다시 직전 저점을 하회하고 이것이 신저가를 기록할 경우 시장에서는 디플레이션 우려와 위험회피 심리가 극대화될 수 있다. 단기적으로는 조정 가능성은 있다.
그러나 조정이 있더라도 낙폭은 크지 않을 것이다. 달러 약세 모멘텀에 따른 비달러 자산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선호도, 아시아 시장의 내수 구매력 확대에 대한 긍정적 관점이다. 미국 금리하락에 따른 자정 작용 즉 금리 하락하면서 구매수요가 살아날 가능성이 있다.
○추천 업종-자동차, 은행, IT
자동차 업종의 경우 글로벌 매크로 둔화로 일시적 조정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그간 기관 편입 비중 낮아져 있는 은행 업종 단기적으로 트레이딩 해볼만 할 듯하다. DTI 모멘텀과 함께 한국은행 한 차례 금리인상 가능하게 되면 순이자마진에도 긍정적 영향으로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IT주들 역시 밸류에이션이 매우 낮아져 있는 상황이라 지수 하락시 오히려 방어적 역할을 해줄 가능성 있어 주목한다. 그러나 아직 업황 사이클이 저점 부근에 위치해 있어 부품주보다는 세트업체에 주목하고 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 시청을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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