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제3차 노동당 대표자회가 오는 28일 열릴 것으로 예고된 상황에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고 김일성 주석의 당인 노동당에 유일 영도체계를 확립한 공로가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있다'고 주장하고 나서 주목된다.
노동신문의 이런 논지는 김정은(김 위원장 셋째 아들) 후계구도의 공식화 여부로 관심을 모으는 이번 당대표자회를 앞두고 '김일성-김정일-김정은 3대 세습'의 정당성을 부각시키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노동신문은 23일 '우리 당을 영원히 김일성 동지의 당으로'라는 제목의 글에서 "우리 당은 위대한 수령님의 존함으로 빛을 뿌리는 김일성 동지의 당"이라며 "장군님(김정일)께서 전당에 유일사상 체계를 확립하는 사업을 당 건설의 기본로선으로 제시하고 그 실현을 위한 투쟁을 정력적으로 이끄셨다"고 밝힌 것으로 대남기구 조국평화통일위원회가 운영하는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가 전했다.
이 신문은 이어 김 위원장이 제5차 당대회에서 김일성 주석의 '주체사상'을 당의 '지도사상'으로 명시토록 지시한 사례를 인용, "당의 유일사상 체계를 세우고 통일단결을 이룩한 것이 김정일 동지의 가장 큰 공로"라면서 "한 나라의 당을 유일사상으로 무장시키고 당 안에 유일적 영도체계를 세우는, 그 누구도 하지 못한 것을 김정일 동지가 실현했다"고 찬양했다.
이 신문은 지난 14일자에서도 당 중심의 '유일영도체제' 확립을 촉구하는 1면 사설을 실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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