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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 들녘 뒤덮은 흙더미…복구 지연에 '발동동'

<8뉴스>

<앵커>

이번 기습폭우는 수도권뿐 아니라, 강원지역에도 엄청난 피해를 남겼습니다. 한시가 급한데, 속도는 더디기만 하고 주민들 속이 타들어 갑니다.

GTB 김대희 기자입니다.



<기자>

진흙뻘로 변했던 마당은 정돈됐지만 집안은 아직도 아수라장입니다.

치워도 치워도 끝이 보이지 않는 작업에 그저 한숨만 나옵니다.

[김말순/강원도 원주시 태장동 : 다시 해야 할 것 같고, 싱크대는 다 찌그러진 상태니까 흙도 이렇고 하니까 다시 해야 할 것 같아요. 그냥은 못 있을 거 같아요.]

산에서 쏟아진 토사는 수확을 앞둔 황금빛 들녁을 뒤덮었습니다.

시간당 50mm가 넘는 폭우에 원주 등 강원남부 지역 논 20여 ha가 유실됐습니다.

태풍으로 이미 쓰러졌던 벼들이 이번 폭우로 또다시 물에 잠기면서 농가들의 피해가 어느 때보다 컸습니다.

피해면적이 워낙 커 농민들은 쓰러진 벼를 일으킬 엄두조차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박병고/강원도 원주시 지정면 : 1년 농사 다 짓고서 이제 추수 일주일 앞두고 이렇게 됐으니 참담해요, 참담합니다.]

이번 폭우로 도내에선 주택 40여 채와 도로 8곳이 침수됐고, 영월군 옥동천에선 야영객 2명이 급류에 휩쓸려 1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복구작업에는 공무원은 물론, 군인과 경찰까지 동원됐지만 명절을 맞아 중장비업체가 쉬는 곳이 많아 복구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GTB) 김대희 기자

(영상취재 : 신현걸(GT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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