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연휴가 아무리 길어도 모처럼 만난 가족들이 헤어질 때는 항상 아쉽기만 하죠? 못다한 이야기를 나누느라 하루가 짧기만 했고, 부모님의 사랑만큼 자식들의 귀경길 선물꾸러미도 풍성했습니다.
송성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모처럼 시골 부모님 집에서 하룻 밤을 지낸 손성미 씨 가족이 동생 가족과 함께 마을 산책에 나섭니다.
토담길을 돌아 도착한 곳은 마을 연못.
아이들과 사진도 찍고 장난도 치다보면 어느덧 동심으로 돌아갑니다.
마을 어귀에 쌓인 돌탑에 돌을 올리며 소원도 빌어 봅니다.
[우리 가족 건강하게 해 주세요.]
뭉게구름 아래로 홍시가 익어 가고 다 익은 홍시를 따는 모습도 모두 낯익은 고향 마을의 가을 풍경입니다.
4대가 둘러 앉은 거실에서는 이야기 꽃이 끝없이 이어집니다.
막내 손주의 옹알이에 할아버지는 얼굴 가득 웃음꽃이 피었고 효부상을 탄 자랑스런 어머니에게 자식들의 아낌없는 박수도 이어집니다.
이윽고 이별의 시간, 어머니는 김치부터 차례 음식까지 아낌없이 챙겨 줍니다.
손주 손녀들이 마당을 나서자 팔순의 할머니는 마당에서 곱게 햇살에 말리던 햇대추를 몽땅 쓸어 담습니다.
[할아버지 할머니 안녕히 계세요.]
부모나 자식이나 헤어지는 아쉬움은 큽니다.
[손태인/아버지 : 올 때는 좋고 갈 때는 섭섭하죠.]
짧은 만남의 아쉬움은 남지만 고향의 에너지를 가득 채운 가족들은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한 긴 이별에 나섭니다.
(영상취재 : 정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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