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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스페셜] ④ 우토로 조선인들의 따뜻한 추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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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나 일본의 화려한 음식문화 속에서 재일조선인마을 우토로 사람들의 추석은 초라하고 쓸쓸했다.

남은 이들은 대개 노동력이 다한 노인층에다 집들은 너무 낡아 있다.

임지호는 광복절을 추석으로 보내는 이곳 주민들을 위해 불고기와 잡채와 김치를 만들고 전을 부친다. 명절 분위기를 내기 위해 완두콩과 녹두를 넣은 송편도 함께 빚었다.

우리 음식의 맛도, 우리 음식을 만드는 솜씨도 잊어버린 그들에게 새삼 사람냄새, 명절냄새, 조국의 냄새를 전하며 한국과 일본, 그 멀고도 가까운 거리를 함께 느껴본 것이다.

지금껏 잘 해왔듯, 그들은 우토로를 지켜낼 것이다. 고난의 마을을 평화의 마을로 잘 일궈낼 것이다.

(SBS인터넷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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