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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m 줄서기는 기본…장사 너무 잘 돼서 '폐점'

<8뉴스>

<앵커>

일본 도쿄의 한 유명 라면집이 장사가 안 돼서가 아니라, '너무 잘 돼서' 문을 닫게 됐습니다.

어떤 사연인지 유영수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기자>

도쿄 시나가와의 한 유명 라면집입니다.

자리가 10여석 밖에 안 되지만, 점심시간이면 한꺼번에 2백 명 이상 몰려들어 대기하는 사람들이 100미터 가까이 늘어서 있습니다. 

[손님 : 도쿄에서 가장 맛있는 집이니까요.]

몇 시간을 기다려야 겨우 라면 한 그릇을 먹을 수 있습니다.

[손님 : 6시간 기다렸어요. 기다린 보람이 있을 만큼 맛있었어요.]

그런데 이 가게가 최근 문을 닫았습니다.

이유는 다름 아닌 기다리는 손님들의 긴 줄 때문입니다.

줄 서기가 좁은 골목길 차 통행에 방해가 되고, 여러 가지로 불편하다는 이웃 주민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웃주민 : 항상 차가 다니는 길인데, 줄이 방해가 됩니다.]

가게 문 여는 시간을 앞당기고 배달도 하는 등 자구책을 내놨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경찰 : 신고전화가 10분에 한번씩 와요. 주민들이 번갈아 전화해서 불평을 합니다.]

결국, 장사를 접고 다른 곳을 물색하게 됐습니다.

[라면집 종업원 : 좁은 곳에서 해서, 이웃에 폐를 끼치기만 해서요.]

이 라면집의 폐점은 맛이 있으면 오래 기다려도 좋다는 일본의 독특한 줄 서기 문화와, 이웃에게 절대 폐를 끼쳐서는 안 된다는 일본인 특유의 사회적 인식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유재영, 영상편집 : 안병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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