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해 우리나라의 임금수지가 사상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세계경기 침체와
국내 외국인 근로자 증가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최대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리나라는 지난해 경상수지의 '급료 및 임금수지' 항목에서 1억 9900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올해도 7월 말까지 누적 적자가 1억 9880만 달러에 이르러 연말엔 지난해 기록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급료 및 임금수지는 우리 국민이 외국의 현지기업 등에서 일하고 받아 국내로 부친 급료와 임금에서 국내 외국인 근로자의 해외 송금액을 뺀 수치입니다.
이 항목에서 적자를 낸 것은 관련 조사를 시작한 1980년 이후 처음입니다.
우리나라는 급료·임금수지에서 2007년 이전까지만 해도 한 해에 4억~5억 달러의 흑자를 꾸준히 유지해왔습니다.
그러나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친 2008년 1억 8900만 달러로 급감한 뒤 지난해에 적자로 반전됐습니다.
국가별로는 전통적인 '인력 수출국'이던 일본에 대해 마이너스 1200만 달러를 기록, 처음 적자로 돌아섰습니다.
미국은 2억 2800만 달러로, 흑자규모가 2008년에 비해 절반 이하로 떨어졌습니다.
같은 기간 중국과 동남아 국가에 대한 적자 규모는 더욱 커졌습니다.
한국은행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선진국들이 외국인 노동자들의 고용제한을 추진한 데다 최근 국내에 들어오는 외국인 근로자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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