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이런 가운데 오늘(17일) 개성에서 이산가족 상봉 재개를 위한 남북 적십자 실무접촉이 있었습니다. 상봉 시기에 대해서는 원칙적인 합의가 이뤄졌지만 장소와 규모를 둘러싼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결국 다시 만나기로 했습니다.
김용태 기자입니다.
<기자>
먼저 이산가족 상봉 일정.
북측 제안대로 다음달 21일부터 27일까지로 의견 접근이 이뤄졌습니다.
상봉규모는 북측은 전례대로 100명, 우리 측은 100명 이상을 요구했습니다.
우리 측은 이미 제안한 대로 상봉을 정례화하자는 입장을 전달했으나 북측은 남북 관계가 풀린 뒤 더 큰 회담에서 협의하자며 미온적 반응을 보였습니다.
가장 큰 쟁점은 상봉 장소였습니다.
우리 측은 금강산내 이산가족 면회소로 못박자고 한 반면 북측은 '금강산 지구내'라는 두루뭉실한 표현을 고수했습니다.
금강산 면회소는 북한이 금강산 관광을 재개하라는 압박책의 하나로 지난 4월 일방적으로 몰수했던 우리 정부 소유 자산입니다.
따라서 북한이 면회소라는 표현을 거부한 것은 이런 배경을 염두에 두고 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양측은 24일 다시 만나기로 했습니다.
[김의도/우리측 수석대표 : 상봉장소 문제에 대해서는 이견을 좁히지 못했습니다. 9월 24일 실무접촉을 통해서 나머지 문제를 해결해 나갈 계획입니다.]
북측이 먼저 제안한 접촉이란 점에서 일각에서는 무난한 합의도 예상했지만 결국은 남북 간의 여전한 기싸움으로 끝났습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조창현,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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