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나눔의행복] 나눔의 '수혜자'에서 '기부천사'로

학교기업형 직업훈련이 만든 '바른그루'

오색 빛깔 칠보로 멋을 낸 장신구.

흙으로 빚은 화분은 투박하지만 정겨운 모습인데요.

제품은 지적장애를 가진 특수학교 학생들이 직접 수작업으로 생산하고 있습니다.

교내 상설판매장에는 학생들의 작품이 전시돼 있는데요.

특히 어머님들께 반응이 좋습니다.

[너무 잘 만들었다. 감동이야~ 이거 마음에 들거든? 이거 하나하고 이거하고 두 개 가져갈게.]

어머님들의 입소문 마케팅 덕분일까요?

학생들의 작품이 '바른그루'라는 상품명을 달고 출시됐습니다.

온라인 판매는 물론 교내를 벗어나 교외 상설매장까지 판매를 확대할 예정이라는데요.

[백종순/54세, 학부모 : 자주 오는 편인데 진짜 와 보면 우리 애들이 이렇게 만들었다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너무 훌륭하고 좋아요.]

[김남순/46세, 학부모 : 어느 것 하나도 똑같은 게 없다는 거, 아이들이 수작업으로 다 만든 것이기 때문에….]

직업교육이 이뤄지고 있는 교실을 찾았습니다.

꼼꼼히 수작업에 열중하고 있는 학생들을 만날 수 있었는데요.

[이미정(18세)/공주정명학교, 지적장애 2급 : 칠보 휴대전화 줄 만들고 있어요. 처음엔 어려웠는데, 지금은 계속 하니까 잘 안 어려워요.]

전공과를 중심으로 중·고등학생 전체가 참여하고 있는 직업체험교실.

만드는 제품의 종류도 다양합니다.

아기자기한 멋으로 시선을 사로잡는 전통소품, 칠보공예.

생활자기 핸드 페인팅에서부터 찰흙으로 직접 빚어내는 화분까지.

이 곳에서의 활동은 직업인으로 당당하게 홀로서기 위한 훈련 과정이라고 합니다.

[남정은/공주정명학교 직업교육 교사 : 낮은 수준부터 고난이도까지 작업을 분리해서 모든 아이들이 다 참여할 수 있도록 실제 근무 상황에 맞춰서 아이들을 모든 작업에 배치해서 훈련을 시킬 수 있도록 만들어진 작업 공간입니다.]

학생들의 사회적응을 위한 훈련은 직업 교육 외에 다양한 특별 활동으로 이어집니다.

교내 건강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축구부가 창단되고, 특별실을 활용한 다양한 수업 활동도 전개 중인데요.

이 뿐만이 아닙니다.

작년에는 학생들이 종이가방을 만들어 판매한 수익금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 학생들은 꾸준히 나눔 도우미로 활동할 예정이라는데요.

직업교육을 통해 나눔의 수혜자에서 누군가에게 나눔을 베푸는 기부천사로 다시 태어난 학생들.

[김덕중(25세)/공주정명학교, 지적장애 2급 : 열심히 해서 자격증 따고 싶어요.]

[김진실(20세)/공주정명학교, 지적장애 2급 : 친구들 많이 도와주고 싶어요.]

전공과정을 마치고  졸업을 앞두고 있는 학생들의 손길이 분주합니다.

학교에서 받은 직업훈련을 발판으로 사회생활에 잘 적응해 나가야 할 텐데요.

이들의 활동을 진심으로 격려하고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우리 모두의 관심과 사랑이 필요합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