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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대관령에 루비보석 닮은 양배추가 있다?

산등성이 사이 드넓은 초원이 펼쳐진 이곳은 한국의 알프스로 불리는 대관령!

공기 맑고 물 맑기로 소문난 이곳을 초록과 붉은 빛깔로 물들이는 것이 있으니~

[이건 언니고요 이건 동생입니다. 자매 같죠?]

색깔은 다르지만 생긴 모양은 똑같은 양배추들!

대관령의 맑은 자연 아래 오순도순 자라나는 친환경 양배추 만나러 갑니다. 

고랭지 농업으로 유명한 강원도 대관령.

이곳에 꽃밭으로 착각할만큼 어여쁜 풍경이 펼쳐져 있다.

탐스러운 열매를 하나씩 품고 있는 듯한 양배추밭이 그것!

그런데 어여쁜 양배추를 가차없이 잘라내는 손길들이 있으니, 막바지 수확에 분주한 고랭지 농사꾼들!

[김시호/친환경 양배추 재배농민 : 5월에 파종을 해서 9월이 한창 바쁠 때에요.]

양배추 잎마다 큰 구멍 나 있다.

[김종균/친환경 양배추 재배 농민 : 자연적으로 우리들이 농약을 만들어 쓰기 때문에 벌레 먹은 게 많고….]

농약 없이 친환경으로 짓다 보니 단맛 따라 벌레들 절로 찾아드는데~

[속에는 알이 꽉 차고 보십시오. 이렇게 꽉 찼지 않습니까?]

속이 알차게 여문 이것이 바로 대관령표 친환경 양배추!

겹겹이 쌓여 있어서 벌레 먹은 것쯤은 솎아내도 손바닥만 한 양배추가 남는데~

어머니 어떤 게 좋은 양배추에요?

[박수인/친환경 양배추 재배농민 : 푸르스름하고 단단하고 요런 예쁜 거…사람이나 짐승이나 제일 예쁜 게 제일 먼저 팔리잖아요.]

먹기 좋게 손질돼 속살 드러낸 양배추들 일광욕시키는 것도 아니고 일렬로 눕혀져 있다.
이들을 돌보는 건 청년들의 몫.

이랑 긴 밭을 수확하다 보니 분업은 필수!

얘기 나눌 시간도 아껴가며 작업하자 그 길던 양배추밭이 끝이 보인다.

한참 고생한 농사꾼들 이제 한숨 돌리나 했더니~

[어디 가세요?]

[보석 따러 갑니다.]

[대관령 루비를 몰라?]

대관령 푸른 초원 위에 루비가 있다?

[그게 어디 있어요?]

[저기 있잖아요. 저기~보라색 저기요.]

농부들 발길 향한 곳은 온통 붉은 빛깔로 물든 양배추밭!

그 생김새가 붉은 꽃이 활짝 핀 것처럼 화려하다 보니 서양 사람들이 루비볼이라고 부른단다.

붉은빛이 도는 꽉 찬 속이 절로 입맛을 돋우는데 그 맛은~

[시원하고 아주 달콤합니다.]

모양과 맛 모두 이름값 제대로 한다.

그런데 수확만 해도 손이 모자른데 한 눈 파는 사람이 있다.

[내년 농사를 위해서 밀씨 뿌리기 위해서 걷습니다.]

일찍 수확을 끝낸 땅에는 벌써부터 호밀싹들이 고개를 내밀고 있다.

[사람 먹을 건 전혀 아니고 퇴비하기 위해서 하는 거예요.]

겨우 내 자란 호밀은 고스란히 땅의 몫이 되는데 이것이 대관령식 친환경 농법!

소박하지만 먹음직스런 새참 상이 차려졌다.

데친 양배추와 붉은 양배추만으로도 군침이 돌고 양배추 위에 갖은 재료 하나씩 올라가는데 양배추 기르는 기술만큼 쌈 싸는 솜씨도 제대로다.

[단백하고 고소하고….]

[죽입니다. 끝내줘요.]

한낮에 쌓인 피로도 확 풀린다.

[이 양배추를 먹으면 소화도 잘되고 피부가 고와져서 아주 예뻐져요.]

양배추의 효능을 어찌 아셨을까? 양배추는 슈퍼 푸드로 불리는데~

[송태희/배화여대 식품영양학과 교수 : 양배추에는 비타민C와 폴리페놀이 많아서 항산화작용을 하고, 또한 쌀에 부족한 필수 아미노산인 라이신이 풍부해서 양배추는 건강에 좋은 식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한낮에 수확 전쟁 끝나니 상자에 넣고 포장하는 막바지 작업이 한창이다.

[(붙이시는 게 뭐에요?)  무농약 농사지었다는 정부에서 인증을 해주는 거죠. 이게 제 얼굴입니다.]

친환경 농사꾼의 자부심까지 더해 갓 수확한 신선함 그대로 배달하는 것이 관건.

올해 친환경 양배추 마지막 수확을 끝낸 대관령 농지는 긴 휴식기에 들어간다.

[박병성/대관령 원예농협 조합장 : 요즘 소비자들의 취향이 건강을 생각하는 쪽으로 많이 기울기 때문에 농가들에게 중점적으로 교육 또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중점적으로 지원할 계획입니다.]

맑고 깨끗한 대관령의 드넓은 품속에서 친환경 농법으로 기른 고랭지 양배추!

올해 마지막 건강 배달 길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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