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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경기 순환버스, '정류장' 없이 운행중?

<앵커>

수도권 외곽순환도로를 운행하는 경기순환버스가 지난달부터 운행을 시작했는데요. 그런데 정류장이 아직 갖춰지지 않아서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의정부 지국 연결합니다.

송호금 기자!  (네 의정부입니다.) 관련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네, 경기 순환버스는 의정부에서 성남 또는 부천을  한 시간 이내에 연결할 수 있는  편리한 노선인데요.

그런데 이 노선이 불편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화면 보시죠.

순환버스 양주 환승 정류장이 들어설 자리입니다.

지나가는 빨간색 버스가 부천까지 가는 순환버스인데 승객을 그냥 지나쳐 버립니다. 

고속도로 한복판에서 오도가도 못하는 처지, 보기가 딱할 정도입니다.

[최의정/인천시 간석동 : 정류장인 줄 알고 나왔는데 막상 버스가 안 서고 그냥 지나가니까 어떻게 가야할지 막막합니다.]

순환버스는 지난달 23일부터 운행을 시작했는데, 노선 안내만 믿고 나왔다가 이렇게 낭패를 겪는 일이 많습니다.

[양다혜/양주시 광석동 : 양주에서 바로 (노선이) 뚫린다고 해서 좋아했는데, 정류소가 어딘지 몰라서 의정부까지 나와서 타고 있어요.]

버스는 다니는데 정류장이 아직 없습니다.

[양주에서는 아직 정류장이 없어서 환승이 안됩니다. 정류장 설치가 돼야 해요.]

운행 초기에는 그냥 도로에서 타고 내리기도 했는데, 지금은 그것도 중단됐습니다.

[승용차 있는데, 그 부분에서 항상 내려드렸어요. 위험하죠. 지금 상태에서는 내려 드리는 게 불가능해요.]

김포 요금소에 설치된 환승정류장입니다.

비교적 간단한 시설입니다.

왜 지금까지 설치를 못하고 있을까?

[경기도 대중교통과 : 그 곳이 민자도로잖아요. 사업과 관련이 없으니 설치가 불가능하다고 해서 협의가 안됐고요. 양주시는 자체예산이 고갈됐다고 해서….]

정류장도 확보하지 못한 주먹구구 행정에 시민들만 골탕을 먹는 셈입니다.

또 있습니다. 

통행료는 훨씬 비싸게 받으면서도 투자에 인색한 서울고속도로 역시 시민들의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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