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이 남북 군사 실무회담을 갖자고 제안해왔습니다. 그러나 정부는 천안함 피격 사건에 대한 북한의 사과가 없다며 부정적인 반응을 나타냈습니다.
보도에 정영태 기자입니다.
<기자>
국방부는 북한이 어제(15일) 서해 군 통신선을 통해 남북 군사 실무회담을 제안하는 전화 통지문을 보내왔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전통문에서 대북 심리전단 살포와 서해 북방한계선 문제 등을 협의하기 위해 다음주 금요일인 오는 24일 회담을 갖자고 제의했습니다.
그러나 국방부는 북한이 천안함 사건에 대한 시인과 사과 등 책임있는 태도를 보이지 않고 있어 회담 수용 여부를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북한이 대북 심리전단 살포와 서해 NLL을 의제로 삼은 만큼 그동안의 주장을 되풀이할 가능성이 크다며 회담에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또 "북한이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적십자회담을 제의하는 등 전방위적으로 대화 공세를 취하려는 의도도 숨어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남북 군사실무회담은 지난 2008년 10월 개최된 이후 한 차례도 열리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천안함 피격 사건을 논의하기 위한 유엔군 사령부와 북한군 간의 5차 대령급 실무회담이 오늘 오전 판문점에서 시작됐습니다.
앞서 조선중앙통신은 국방부가 발표한 '천안함 피격사건 합동조사결과 보고서'에 대해 "용납못할 엄중한 도발"이라고 비난해 오늘 실무회담 결과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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