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금명간 새 국무총리 후보자를 지명할 것으로 16일 알려졌다.
3배수로 압축된 총리 후보군에는 김황식 감사원장과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 임태희 대통령실장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가운데 김 원장이 가장 앞서나가고 있으나 이 대통령이 아직까지 최종 결심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복수의 여권 고위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백분율로 보면 김 원장이 60% 정도로 앞서가고 있다고 볼 수 있지만 이 대통령이 최종결정은 내리지 않은 상태라서 현재로서는 누가 될지 단정하기 어렵다"면서 "이르면 오늘, 늦어도 내일 중 총리 후보자 지명이 이뤄질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태호 전 경남지사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각종 의혹이 불거지면서 자진사퇴한 만큼 후임 총리 후보자 지명에 있어서는 청문 통과 가능성이 상당히 많이 고려되고 있다는 전언이다.
김 원장과 맹 장관, 임 실장 모두 이명박정부 들어 인사청문회를 통과했기 때문에 검증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란 관측이다.
김 원장은 전남 장성 출신으로 광주제일고를 졸업해 본적 기준으로 첫 전남 출신 총리가 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특히 박지원 원내대표 등 민주당 일각에서도 호남 출신이라는 점때문에 김 원장의 인준에 대해 우호적인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는 점도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지난 2008년 감사원장 인사청문회 당시 '시력에 의한 병역면제' 전력이 다시 불거질 수 있다는 게 불리한 대목으로 지적된다.
맹 장관의 경우 수도권 출신으로 3선 의원, 대통령 정무수석, 장관을 두루 거쳐 행정경험이 많고 언론계 경험과 무난한 업무능력, 친화력이 강점으로 거론된다.
그러나 행안장관으로 임명된 지 5개월밖에 되지 않는다는 점이 약점이다.
임 실장은 대통령실장 하마평에 오를 당시, 총리 후보로도 유력하게 거론됐었다.
그러나 대통령실장으로 임명된 지 2개월 밖에 되지 않았고 그가 교체될 경우 여권내 인적 개편이 연쇄적으로 이뤄져 폭이 커질 수 밖에 없다는 점 때문에 후보군 3명 가운데 가능성은 가장 낮지 않느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젊은 50대이고, 균형된 사고, 온화한 성품과 안정감, 무엇보다 이 대통령의 절대적인 신임을 얻고 있어 '다크호스'라는 평가를 받고 있어 주목된다.
(서울=연합뉴스)
새 국무총리 후보자 금명 발표…3배수 압축
김황식 우세속 맹형규·임태희도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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