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음성의 한 태양광 발전 시범 단지.
보기만 해도 눈이 시린, 강렬한 태양이 내리쬐고 축구장 2개 크기의 공간에 검은 전지판들은 자기 세상을 만난 듯 온몸으로 태양을 흡수하고 있다.
이곳에서 생산하는 전력은 531kw.
일반 가정 약 180여 가구가 동시에 쓸 수 있는 양이다.
그렇다고 맑은 날만 태양광 발전이 가능한 것은 아니다.
구름이 끼거나 비가 오더라도 가시광선 영역 내에 들어오면 태양광 발전이 가능하다.
[신성용/태양광 발전업체 솔라에너지부 차장 : 이 태양광 모듈은 파장에 의해서 발전을 하기 때문에 비가 오나 눈이 오더라도 특정한 파장 영역대가 들어오면 태양광 모듈은 어느 정도 발전은 합니다.]
태양광 발전의 에너지원은 태양.
대략 그 수명은 50억 년으로 고갈되지 않는 무한 에너지원에 가깝다.
여기에 이산화탄소와 같은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고 진동이나 소음이 없어 친환경적이다.
또 한 번 설치하면 별도의 유지비용이 들지 않아 경제적이기까지 하다.
때문에 태양광 발전은 차세대 대체 에너지원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 업체 역시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공격적으로 연구 개발에 나서고 있다.
마침 태양 전지가 수십 개의 공정을 거쳐 만들어지고 있는데~
[주상민/태양광 발전업체 솔라에너지부 대리 : 이곳은 태양광 산업의 핵심기술인 태양 전지를 만드는 곳인데요. 제한된 면적 안에 기술력을 집중해서 최고의 효율을 얻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태양 전지는 태양광 발전의 핵심이지만 그동안은 낮은 효율과 높은 제조원가 때문에 외면 받아왔다.
그래서 계산기에 적용되는 수준에 머물렀으나 2000년 이후 태양광 발전 산업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시장이 활성화되고 있다.
태양 전지와 함께 또 하나의 중요 부품으로 꼽히는 것이 태양광 모듈.
모듈은 여러 개의 태양 전지를 직렬, 병렬로 연결해 전압이나 전력 값을 출력하도록 한 장치다.
[주상민/태양광 발전업체 솔라에너지부 대리 : 한 개의 태양 전지에서는 약 4w 정도의 전기적인 출력 밖에 얻을 수 없기 때문에 저희가 충분한 전기적인 전력을 얻기 위해서는 모듈 상태로 제작을 해서.]
이 업체는 태양 전지와 태양광 모듈 등 부품 제작에만 주력하다, 얼마 전부턴 발전소 설계와 제작, 설치까지 넘보며 해외 진출에도 성공했다.
그러나 사업을 확장할 때마다 설비투자비용이 많이 드는 만큼 어려움도 많다.
[송석현/태양광 발전업체 솔라에너지부 부장 : 태양광 투자 산업은 설비투자비용이 1기가 정도의 생산설비를 투자하기 위해선 약 1조 원 이상의 투자가 들어가는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산업입니다. 그래서 중소기업이 투자하기엔 부담이 큰 업종이고 이러한 설비 투자에 지원이 절실한 산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름도 생소한 멸종위기 야생초인 '둥근 잎 꿩의 비름'.
잎 모양이 연잎을 닮았다 해서 이름 붙여진 '연잎 꿩의 다리'까지 800여 종의 야생화가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언뜻 보면 식물원에서 곱게 자란 야생화들 같지만 이들의 탄생지는 쓰레기 매립지!
이 야생화들은 매립지 안에 있는 온실에서 기른 것으로, 온실 난방은 쓰레기를 매립할 때 나오는 메탄가스를 활용했다.
하루 2만 톤이 넘는 쓰레기를 처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이 매립지에선 최근 새로운 도전에 뛰어들었다.
바로, 버려지는 쓰레기를 에너지로 만들어라!
작업이 한창인 현장을 찾았는데 일반 제조공장의 부품이 옮겨지듯 쓰레기가 컨베이어 벨트를 타고 이동 중이다!
[김영식/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운영소장 : 쓰레기를 저희들이 분리수거를 해서요. 가연성 폐기물을 골라내서 고형화 연료로 만드는 시스템이라고 얘기할 수 있습니다.]
쓰레기에서 종이, 비닐 등 가연물을 골라내 수분을 건조 시킨 후 가래떡 모양의 고형 연료로 만드는 것.
이렇게 생산된 고형 연료는 제지 공장이나 시멘트 공장, 발전소 등에서 화석 연료 대신 사용된다.
[김상평/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팀장 : 경제 가치로 환산하면 원유 수입을 3만 드럼을 하지 않아도 되는 그런 효과가 있고 그것을 돈으로 환산하면 약 34억 원을 절감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쓰레기를 고형 연료로 만들면 연간 21,000톤의 이산화탄소를 줄일 수 있고, 생활폐기물의 매립량도 2/5로 감소돼 매립장 수명도 연장할 수 있다.
또 저렴한 비용으로 안정적으로 재생 에너지를 확보할 수 있다.
그러나 문제는 투자비용이 많이 든다는 것.
이 매립지 역시 정부의 지원을 받아 시설을 갖출 수 있었다.
[김상평/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팀장 : 이런 시설을 짓기 위해서는 톤당 1억 2천에서 1억 5천만 원이라는 많은 비용이 소요됩니다. 정부에서 지원을 해줌으로써 지방자치단체라든가 기업의 부담을 경감시켜서 이런 시설을 전국적으로 널리 확대 보급하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 인류가 건강하게 발전하기 위해 이제 녹색산업은 더 이상 피할 수도, 미룰 수도 없는 분야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아직 시작 단계다 보니 불확실성도 크고, 연구개발비나 투자비용도 많이 들어 현실적인 지원이 절실하다.
이에 한국정책금융공사는 2015년까지 42조 원을 집중투자해 녹색산업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유재한/한국정책금융공사 사장 : 우리나라 녹색산업이 외국 간, 선진국 간 아직도 어느 정도의 격차가 있는 것 같습니다. 한두 기업 지원을 해서 성장시키자는 게 아니고 거기에 해당하는 모든 기업들을 집중적으로 (지원)해서 (녹색)산업 전체가 빠른 시일 내에 선진국 수준으로 올라가야 되지 않겠느냐.]
녹색 산업의 육성은 자원 위기 극복, 국가 경쟁력 강화뿐만 아니라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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