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1966년 이후 44년 만에 열릴 예정이었던 북한 노동당의 대표자회가 차일피일 늦춰지다 결국 연기된 것으로 보입니다.
표면적인 이유는 홍수와 태풍의 여파로 의결정족수를 채울 수 없다는 것이지만, 과연 그것 만이겠느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박세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 매체들은 9월의 절반이 넘어가는 오늘(15일)까지 노동당 대표자회 개최 소식을 일절 전하지 않았습니다.
어제 사설을 통해 당 대표자회가 다가오고 있다고 보도했던 노동신문도 오늘은 침묵했습니다.
정보 당국자는 북한이 오늘 열기로 한 당 대표자회를 결국 연기했고, 김정일 위원장은 평양에서 차로 10시간 거리인 자강도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대북인권단체 '좋은벗들'은 수해 지역의 대표들이 평양에 오지 못해 의결정족수인 3분의 2를 채우지 못했다고, 대표자회 연기 이유를 전했습니다.
[김용현/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수해 피해가 심각한 상황에서 당대표자회를 강행했을 경우에 북한 주민들의 시선, 따가운 시선에 대한 부담이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수해는 표면적 이유일 뿐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건강 악화나 김정은 후계 승계 절차에 뭔가 장애가 생겼을 가능성도 배제 할 수 없습니다.
북한 조선중앙 TV는 오늘 김정일 위원장이 건재한 모습의 새 기록영화를 방영하면서, 오는 29일 인민대학습당에서 당 대표자회와 관련한 강의가 열릴 예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따라 당 대표자회는 이달을 넘겨 북한 노동당 창건기념일인 다음달 10일 이전에 열릴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북한 전문가들은 분석했습니다.
(영상취재 : 유동혁,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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