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텝스(TEPS)와 토익(TOEIC) 성적표를 위조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일반 인쇄소에서 손쉽게 위조가 가능했습니다.
KBC 강동일 기자입니다.
<기자>
인쇄업자가 위조한 텝스와 토익 성적푭니다.
위조 방지를 위한 텝스 인증서 하단 우측 로고는 필름을 덧붙여 인쇄하면 진본과 똑같이 위조됐습니다.
토익 성적표의 검은색 위조 방지 바코드도 컬러 인쇄기 앞에서는 무용지물이었습니다.
인쇄업자 채씨는 100~150만 원을 받고 취업과 입학에 널리 쓰이는 공인영어시험 성적표를 손쉽게 위조해 줬습니다.
[김신웅/광주경찰청 광역수사대장 : 위조 수법에 대해 코렐드로우와 포토샵이라는 프로그램을 이용 TEPS 인증서 등을 위조했는데, 위조는 그다지 어렵지 않았다고 합니다.]
광주의 한 인쇄업소는 공인 성적표를 스캔해 세부 작업을 거쳐 사진을 덧붙인 뒤 똑같은 용지에 출력하면 손쉽게 위조가 된다고 말했습니다.
[인쇄업자 : 위조는 모든 게 다 가능하고요. 용도에 따라 하루 이틀 걸리는 것도 있고, 일반인들은 거의 못 알아보죠. 거의 비슷하게 만들 수 있으니까. 출력 용지도 다 구할 수 있습니다.]
위조가 이렇게 손쉬운데도 성적표 제출을 요구한 육군과 대기업 등의 검증은 허술했습니다.
성적표 제출만 요구했을 뿐 해당 시험관리기관에 진위를 제대로 확인하거나 검증하는 절차는 거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위조를 부탁한 전 육군 대위와 대기업 근무자, 돈을 받고 위조한 인쇄업자 등 4명을 붙잡아 조사중입니다.
(KBC) 강동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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