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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도 많고 탈도 많고…사면초가 몰린 사르코지

<8뉴스>

<앵커>

취임 이후 구설수가 끊이지 않고 있는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이번에는 문화재 특혜 관람으로 또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먼나라 대통령이긴 합니다만, 참 말도 많고, 탈도 많습니다.

파리, 이주상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기자>

프랑스 서남부 지방에 있는 유네스코 지정 세계 문화유산인 구석기 시대의 라스코동굴 벽화.

벽화 훼손 우려 때문에 1963년부터 일반인들의 관람이 전면 금지됐습니다.

그런데 벽화 발견 70주년을 맞아 사르코지 대통령 부부가 이 동굴을 특혜 관람하면서 '공정사회'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평등을 국시로 여기는 프랑스에서 일반인들은 동굴 보호를 위해 부근에 비슷하게 만들어 놓은 가짜 동굴을 보며 아쉬움을 달래고 있는데 대통령 부부라고 특별한 대접을 받아도 되냐는 겁니다.

문화계 인사 등 150여 명은 거리 시위까지 하며 사르코지 대통령을 비판했습니다.

여기에 언론 자유를 침해했다는 언론의 질타까지 받고 있습니다.

르몽드지는 사르코지 대통령의 불법정치자금 수수의혹으로 번진 로레알 그룹의 스캔들을 취재하는 과정에서 대통령궁이 압력을 행사했다고 1면에 실었습니다.

취재원을 색출하기 위해 정보기관을 불법적으로 동원했다는 겁니다.

[실비 코프만/르몽드 편집국장 : 취재 결과 대통령궁이 직접 이런 지시를 내린 것으로 확신하고 있습니다.]

지지율은 오르지 않고 스캔들은 계속 확대 재생산되면서 사르코지 대통령이 사면초가에 몰리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종희, 영상편집 : 김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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