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영흥도의 한 폐건물에서 20대 남자 시신 2구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4일 인천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13일 오전 11시께 인천시 옹진군 영흥도 외리의 한 폐건물 2층에서 백골 상태의 시신 2구가 바닥에 쓰러져 있는 것을 주민 강모(65) 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강씨는 "얼마 전 태풍으로 망가진 축사를 고치기 위해 관련 자재를 찾으려고 2년 전 공사가 중단된 빌라 건물에 올라갔는데 시신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경찰은 시신의 옷에서 나온 신분증으로 박모(26.인천 부평구)씨와 최모(25.경기 광명시)씨로 신원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두 시신의 머리와 몸이 분리됐고 현장에서 끈과 가위, 발받침대로 쓴 것으로 추정되는 플라스틱 상자 등이 발견된 점으로 미루어 이들이 천장에 목을 매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경찰은 유족들을 불러 조사했지만 박씨는 2년 전에, 최씨는 2개월 전에 집을 나가 최근 1개월간 연락이 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확인했을 뿐 두 사람 사이에 거주지, 출신 학교 및 군 부대 등에서 공통점을 찾을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두 사람이 목을 매 숨진 정황이 비교적 명확하기 때문에 타살 의심점이 없다고 판단되지만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부검하고 검찰 지휘를 받아 생전 행적 등을 계속 수사하겠다"라고 말했다.
(인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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