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부동산따라잡기] 도시와 농촌, 한가족 두집 살림

[부동산따라잡기] 도시와 농촌, 한가족 두집 살림

SBS 뉴스

작성 2010.09.14 11:23 조회수
프린트기사본문프린트하기 글자 크기
아기자기한 문패가 찾아 온 이를 반갑게 맞이하는 경기도 광주의 한 전원주택.

송원근, 정정자씨 부부는 주말이면 어김없이 이곳에서 오붓한 시간을 보냅니다.

서울 토박이 부부가 처음 경험하는 농촌 생활이다보니 색다른 재미가 있습니다.

[정정자/아내 : 아침에 5시 반에 일어나서 우선 호박이 얼마나 자랐나 보고 채소 뜯어다가 아침 준비하고요. 남편은 풀도 뽑고 잔디도 깎고 그거에요.]

한적한 주말을 보내고 서울 집으로 올라가기 전 부부는 텃밭에 들러 자식들한테 보낼 먹거리도 챙깁니다.

잠깐 동안 수확 했을 뿐인데 어느 덧 바구니에는 고추, 깻잎, 호박이 가득합니다.

부부가 대부분 거주하고 있는 집은 용산구 청파동.

주중에는 서울 집에서 친구의 경조사도 챙기고 운동도 하고 바쁜 시간을 보냅니다. 

[송원근/남편 : 서울가면 이 사람은 운동하러 다니고, 나는 또 친구들 만나서 소주 한 잔 하고 그런 재미로 왔다갔다 해요. 서울에서 가까우니까 아주 좋더라고.]

최근 송씨 부부처럼 수도권 인근에 작은 전원주택을 마련해 두 집 살림을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예전처럼 도시 생활을 아예 접고 농촌에 내려가 전원주택을 짓고 살겠다는 것이 아니고 도시 생활도 유지하며 농촌 생활도 즐기겠다는 1가구 2주택 유형입니다.

멀티 해비테이션의 주거 형태가 자리잡고 있는 것인데요. 

[김창근/전원주택 시공업체 대표 : 주5일 근무제가 정착이 됐다고 보고요. 그리고 도로 교통 여건이 좋아져서 한 시간 반 정도면 얼마드지 배산임수의 좋은 자연 조건을 접할 수가 있고요. 특히 최근에는 건강을 많이 생각하시죠. 웰빙 트렌드에 맞다고 생각을 합니다.]

특히 재택 근무 등 근무 환경의 다양화와 농촌 주택 양도세 면제 등 제도적인 뒷받침이 나오면서 주거문화의 변화에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아울러 경제력을 갖춘 은퇴 인구의 증가와 맞물려 도심 개발이 과밀화 되면서 농촌에 또 다른 집을 두고 이용하는 멀티해비테이션이 대중화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합니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