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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민 7분의 1 '빈곤층'…노숙자 가구도 급증

<앵커>

미국의 경기침체가 길어지면서 빈곤층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노숙자 문제가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오바마 정부의 골칫거리가 됐습니다.

워싱턴에서 정승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금융위기 이후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미국의 빈곤층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고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4인가족 기준으로 연간 수입이 2만달러이하인 이른바 빈곤층의 비율이 15%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는 것입니다.

전체 미국 국민의 7분의 1가량인 4천 5백만명이 빈곤층에 속한다는 얘기입니다.

특히 재작년 13%대였던 빈곤층 비율이 1년 사이 2%가까이 급등할 것으로 보여서 빈곤층 증가폭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극심한 경기 침체 속에 집을 잃고 노숙자로 전락하는 가구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미국 주택도시개발부 통계를 보면 집없이 노숙자 쉼터에 기거하는 가구가 2007년 13만 가구에서 지난해 17만 가구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2년 사이에 노숙자 가구가 4만가구나 증가한 것입니다.

하지만 미국의 경기가 조만간 회복될 전망은 매우 희박하다는게 대체적인 분석입니다.

백악관 경제 자문위원회의 오스탄 굴스비 신임 위원장은 10%에 육박하고 있는 미국의 실업률이 가까운 장래에 큰 폭으로 줄어드는 일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시인했습니다.

지난 1929년 이래 가장 심각한 경기침체이기 때문에 어떤 경기 부양책을 사용하더라도 고용시장이 회복되려면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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