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삑삑삑 울리면 일어나세요! 화재경보기 의무화

주택화재 발생으로 목숨 잃은 사람 늘어…정부 대책 마련

<8뉴스>

<앵커>

올들어 발생한 화재로 목숨을 잃은 사람들 가운데 3분의 2이상이 '주택화재'에서 발생했습니다. 저소득층 서민주택 피해가 속출하자 정부가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유병수 기자입니다.

<기자>

온통 화염에 휩싸인 단독 주택.

지난 6월 포항 송도동에서 난 불로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습니다.

지난 3월 서울 용문동 시장 골목에선 3층 주택이 불에 타,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1명이 끝내 목숨을 잃었습니다.

지난 3월 전북 정읍 화재, 지난 1월 서울 서원동 화재, 지난 3월 경북 영주 화재, 모두 집에서 난 불로 재산피해는 크지 않았지만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울들어 발생한 2만 천여건 화재 가운데 일반 주택화재는 4분의 1을 차지합니다.

하지만 주택화재 사망자는 전체 화재 사망자 186명의 3분 2가 넘습니다.

[박연수/소방방재청장 : 주택엔 화재시설이 전무하다보니, 자다가 불이나면 속수무책이라 이에 대비해야 한다.]

주택 화재가 사망사고로 이어지는 건 화재발생 초기에 나오는 유독가스 때문입니다.

정부는 이에 따라 화재위험에 취약한 저소득층 주택에 화재경보기를 무료로 달아주기로 했습니다.

[유득식/용산소방서 검사지도팀장 : 벨을 삑삑삑 울려주면 불이났으니까 할머니 일어나세요.]

[강복래/서울 용산동 2가 : 항상 저기에 귀을 기울여야지.]

정부는 앞으로 선진국 처럼 모든 주택에 화재경보기 설치를 의무화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서진호, 영상편집 : 위원양, 화면제공 : 소방방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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