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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권 '라마단' 끝…'이드' 맞아 민족 대이동

<앵커>

이슬람권 금식월인 라마단이 끝났습니다. 라마단 직후 사흘 동안은 '이드'라고 불리는 축제가 이어지는데 우리 명절때 같은 민족 대이동이 연출된다고 합니다.

카이로 이민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섭씨 40~50도를 오르내리는 폭염속에서 굶주림과 목마름을 참으며 보낸 한 달.

올핸 라마단이 한 여름과 맞물려 그 어느해 보다 고통이 심했지만 그만큼 보람도 컸습니다.

[하템/카이로 시민 : 무척 더웠지만 신의 명령을 성실히 수행할 수 있어서 제 자신이 자랑스럽습니다.]

세계적인 식량가격 폭등 속에서도 해진 뒤 이웃과 음식을 나누는 훈훈한 풍경은 여전했습니다.

[무함마드/카이로 시민 : 어려운 이웃을 돌아보며 무슬림으로서의 공동체 의식을 다질 수 있어 좋았습니다.]

라마단은 하던 싸움도 멈춘다는 '평화의 달'이기도 하지만 상당수 중동 국가에서는 테러와 유혈충돌이 계속됐습니다.

특히 미군 전투병력이 철수한 이라크와 최악의 홍수피해를 당해 복구에 여념이 없는 파키스탄에서는 이 틈을 노린 무장세력의 대형 테러가 잇따랐습니다.

라마단이 공식 종료된 어제(10일)부터 사흘동안은 이슬람권 최대명절인 '이드' 축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마드/카이로 시민 : 특별한 음식도 만들고 가족, 친구들 방문해 재미있게 보낼 계획입니다.]

이드 기간중엔 대부분 멀리 떨어진 가족이나 친지를 방문하거나 여행을 떠나 아랍판 민족 대이동이 일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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